꽃(야생화).풍경사진 176

2019. 03. 21. 운암산 은천골의 봄.

혹시 얼레지가 피지 않았을까? 은천골로 향한다. 알록달록 초록색 잎사귀는 많이 보이는데 아직 꽃은 안 피었다. 올봄은 철이 빨라 개화시기가 빠르다는데 얼레지꽃은 왜 늦는 걸까? 가뭄이 심해서 인가? 계곡에 흐르는 물도 졸졸졸 양이 많지않다. 올봄은 예년에 비해 철이 빠르다는데 은천골 얼레지는 예년보다 늦게 피려나 보다. 아직 꽃이 안 피었다. 얼레지 보러 갔다가 대왕 폭포만 카메라에 담아 왔다. 대왕폭포 역시 수량이 적어 볼품없이 초라하다. 아침 햇살을 받아 무지개가 떴다. 얼레지 꽃은 며칠 더 지나야 필 듯...... 자주색 꽃이 피는 이 식물은 이름이 무얼까? 폭포만 구경하고 되돌아 하산한다. 일주일 후면 얼레지 꽃도 활짝 피겠지? 일엽초라 했던가? 은천골은 얼레지 자생지여서 군락을 이뤄 피는데, 오..

2019. 01. 23. 가창오리의 군무. [금강하구언(금강호)]

난생처음으로 새 사진을 찍으려고 금강으로 간다. 나 홀로 가는 거라면 엄두도 안 나겠지만 서영 문 전무님과 동행하는 거라서 바깥바람도 쐴 겸 따라나섰다. 해가 질 무렵에 가창오리의 군무가 있다기에 오후 5시 30분쯤 현지에 도착했다. 금강 뚝방엔 벌써 많은 사진 마니아 님들이 운집해 있다. 해가지고 어둠이 내릴 무렵 서서히 군무를 준비하는 가창오리 떼.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새 사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순식간에 사라지는 가창오리 떼의 뒷모습을 바라만 볼뿐 순간의 아름다움을 미쳐 포착하지 못하고 보내야만 하는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첫 경험의 미숙함을 거울삼아 가까운 시일에 다시 찾으리라 다짐해 본다.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껴본다.

오늘아침 산책길의 하늘.(2018. 07. 23. 핸드폰사진)

아침이면 아내와 같이 용화리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다녀오는 과정이 하루의 일상처럼 매일 반복된다. 오늘도 5시 조금 지나서 집을 나섰다. 10분쯤 지났을까? 어두운 하늘이 열리면서 한 번도 보지못한 현상?... 동쪽하늘이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카메라를 가져올걸 아쉽지만 핸드폰 사진이면 어떠랴! 저 붉은 구름이 사라지기 전에 핸드폰을 드리댄다. 하필 멋진 구름이 떠 있는 곳에 전선이 있다. 길을 따라 20여m쯤 진행 하다보니 전선도 비켜준다. 조금 있으면 해가 떠 오를텐데....... 아쉽다. 사막의 신기루도 이처럼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겠지? 10분도 되기전에 붉은 빛이 회색이 된다. 옛 어른들이 아침노을이 짙으면 비가 온다고 하던데.... 저녁노을은 가물을 징조! 아침노을은 비올징조! 내가 반대로 알..

고구마 꽃이 피었습니다.(2018. 06. 26.)

요즘 귀촌 또는 귀농하시는 분 들을 종종 TV에 방영하곤 하는데, 나 자신도 농촌으로 들어온 한 사람으로서 관심 있게 보게 됩니다. 나야 귀농은 아니고 그냥 귀촌이라고 해야겠죠? 직접 농사를 짓는건 아니니까... 여가선용 이라고 해야 할지 아님 취미(?)라고 해야 할지 텃밭이 조금 있어서 고추, 마늘, 감자, 상추, 양파, 대파, 등등.. 소꿉장난처럼 가꾸고 있는 거죠. 고추를 심으면서 밭 한편에 고구마도 조금 심었는데, 고구마에 꽃이 피었습니다. 이 꽃을 여름나라 필리핀 여행 때 본 기억이 있지만, 온대지방, 그것도 내가 가꾼 텃밭에 고구마꽃이 핀걸 보니 상서로운 행운이 깃들 것 같은 예감... 아마 나에게도 좋은 일이 있으려나 봅니다. 100년에 한 번 핀다는 고구마꽃! 좀처럼 보기 드문 꽃이니까....

2016 03. 11. 변산바람꽃 보러 변산으로.....

2018.03.11. 변산 바람꽃 찾아 변산으로 간다. 아침부터 날씨가 별로다. 안개인지 미세먼지 인지 구분이 안 되지만 뿌연 그놈 때문에 하늘의 햇님이 모습을 감추었다. 부안 나홀로님의 안내로 산행 겸 변산바람꽃 찾아 신선봉 아래 골짜기로 들어선다. 나는 처음 와 보는 곳인데 사진 애호가들에겐 꾀 유명한 장소인듯 벌써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와 있다. 지난겨울 워낙 추웠던 탓인지 아직 꽃이 덜 피었는데도 많이 들 오셨다. 핑크색 노루귀. (아직 덜 피었다.) 하얀색 노루귀. (보물찾기 하다가 겨우 찾았다) 핑크색 노루귀. 핑크색 노루귀. (활짝 핀 꽃 겨우 찾았다.) 하얀색 노루귀. (노루귀 피는 시기는 변산바람꽃보다 약간 늦은 듯싶다.)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피는 시기가 지금이 적기인 듯 활짝 피었..

2017. 05. 22. 우리집 정원에 장미향이 머물고 있다.

감나무 그늘에서도 용케 꽃을 피우고 있다. 공작단풍이 하늘을 가렸지만 앙증맞게 꽃을 피워낸 미나리아제비. 개화하기 시작한 인동초. 똑같은 넝쿨장미인데 노란색은 향기가 그윽한데 빨간색은 왜 향기가 없을까? 온 집안을 향기롭게 하는 노란색 넝쿨장미. 공작단풍 그늘에서도 예쁜 꽃을 피워낸 은방울꽃.

2015. 11. 27. 오늘아침 산책길 표정.

현관문을 열면 정면으로 보이는 감나무. 우리 집 정원의 소나무도 눈 모자를 흠뻑 뒤집어썼다. 대문을 나와 모퉁이를 돌면 마주하는 나무들. 이웃집 감나무엔 아직 수확하지 않은 감이 주렁주렁....... 살구나무에도 벚꽃이?..... 동쪽 하늘만 열러 있는 아침 풍경. 큰길 쪽에서 용화산을 바라보며........... 외딴집 풍경이 더없이 평화롭다. 이소나무에도 우리 집 소나무처럼 하얀 눈 모자를 썼다. 용화리 저수지 입구의 설경. 듬성듬성 서 있는 편백나무에도 하얀 떡가루가 내려앉았다. 용화리 저수지 위쪽에서 보는 용화산. 용화리저수지 위에서 보는 시대산. 시대산 위에 해가 떠오른다. 용화리 저수지. 진주소씨 제각의 벚나무에도 겨울꽃이 열렸다. 황진이가 유일하게 사랑했다는 소세양 묘소와 선도비가 제각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