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6일 목요일 바람 불어 좋은 날. 오랫동안 산악모임은 잊고 살았다. 코로난가 오미크론인가 요놈 때문에 한 3년 쉬었나 보다. 오늘 모처럼 산악회 따라 콧바람 좀 쐬고 오려고 한다. 산행지는 진도 동석산이다. 점심은 간단하게 챙겨준다고 하니 물병만 하나 배낭에 넣고 버스 타야 할 곳으로 간다. 오랜만에 보는 낯익은 얼굴들 너무너무 반갑다. 매화꽃이 활짝 피었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카메라를 집에 놔두고 스마트폰만 들고 왔다. 스마트폰 다루는 솜씨가 많이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어 폰 카메라를 활용해 볼 생각이다. 폰 카메라 줌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비둘기를 찍어본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카메라 성능이 괜찮다. 동석산 급사면을 오르다 뒤돌아본 진도의 농경지. 십 수년 전 와봤던 곳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