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6일 목요일 바람 불어 좋은 날.
오랫동안 산악모임은 잊고 살았다.
코로난가 오미크론인가 요놈 때문에 한 3년 쉬었나 보다.
오늘 모처럼 산악회 따라 콧바람 좀 쐬고 오려고 한다.
산행지는 진도 동석산이다.
점심은 간단하게 챙겨준다고 하니 물병만 하나 배낭에 넣고
버스 타야 할 곳으로 간다.
오랜만에 보는 낯익은 얼굴들
너무너무 반갑다.
매화꽃이 활짝 피었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카메라를 집에 놔두고 스마트폰만 들고 왔다.
스마트폰 다루는 솜씨가 많이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어 폰 카메라를 활용해 볼 생각이다.
폰 카메라 줌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비둘기를 찍어본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카메라 성능이 괜찮다.
동석산 급사면을 오르다 뒤돌아본 진도의 농경지.
십 수년 전 와봤던 곳이지만 오늘 보는 동석산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내가 가장 후미인 줄 알았는데 더 뒤쪽에도 여러 분이 있었다.
동석산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옥돌색 삼동저수지.
예전에 밧줄구간이었던 곳을 철계단으로 바꿔 많이 안전해졌다.
앞산이 병풍처럼 감싸 안은 안쪽에 옥빛 봉양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다.
동석산은 어느 쪽으로 둘러봐도 온통 바위투성이다.
바위 하나가 독립된 한 봉우리를 이루었다.
큰 바위 아래 꼭 닮은 아들바위.
꼭 닮은 아들바위 뒤에 아버지 바위.
또 다른 바위 봉우리를 오르고 있는 회원님들.
맑은 날씨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니 안전대를 잡지 않으면 날아갈 것만 같다.
바람에 날리지 않으려면 철봉을 꼭 잡아야 한다.
바람을 버티며 드디어 바위전망대에 올랐다.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서 방금 거쳐왔던 철계단 길을 뒤돌아본다.
앞을 바라보니 더 높은 바위봉우리가 기다리고 있다.
80세가 지난 어르신들 괜히 왔노라고 한탄한다.
(아이고! 나 다시 내려갈래!)
아까 보았던 아들바위를 다녀오는 회원님!
동석산 정상을 향하여 고! 고!
오르락내리락!
그래도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쉬엄쉬엄 오르면 된다.
방금 거쳐왔던 바위봉우리를 뒤돌아 보니 멋진 풍광이다.
동석산 0.2k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급경사의 바위 봉우리를 오르고 있다.
밧줄도 낡아서 끊어질 듯 위험한데 어쩌려고 저러지?......
(동석산 정상인줄 알았단다. 0.2km를 20m로 착각했단다.)
조심하세요!
아까 기를 쓰고 올랐던 그 봉우리가 보인다.
여기에서 보니 더 뾰쪽하다.
아찔한 오름이었지만 여기서 바라보니 멋진 풍광이다.
조금 더 당겨서 찍어본다.
사진으로 보아도 아찔하다.
동석산 정상직전 칼바위에서 보는 바위 봉우리.
바다 그리고 삼동저수지, 조화로운 풍경이다.
동석산 219m 정상.
높이로 보면 여느 야산 높이도 아니지만 산을 높이로만 평가해선 안될 것 같다.
바람이 멋진 머리 스타일로 모델의 품격?을 높여준다.
낮은 산이지만 결코 낮지 않은 명품 산이다.
명품산의 품격을 갖춘 동석산에서 한 페이지를 장식해 본다.
장가계에서 본듯한 바위(?).
동석산 후면의 멋진 모습.
행복한 산행자의 표정.
동석산 후사면.
동석산 정상부가 한 덩어리의 바위였다.
까탈스러운 바윗길은 거의 끝나가는 듯싶다.
석적막산을 지나서
작은 애기봉직전 전망대에서 보는 진도 앞바다.
작은 애기봉 직전 전망대에서 보는 진도 앞바다.
작은 애기봉의 진달래.
진도 앞바다 잠두도.
큰애기봉에서 보는 진도 앞바다.
동석산 동백꽃.
셋방낙조로 잘 알려진 곳 그 데크에서 머릿속에 낙조를 상상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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