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솔 산악회 정기 산행하는 날이다. 어제부터 내리는 비는 오늘까지도 계속된다. 대야산 산행 들머리인 벌바위 주차장에 우리를 태우고 온 버스는 멈추었지만 내리는 비는 멈출 줄 모른다. 산행을 해야 될지 안 해야 될지 망설이는 동안 회원님들은 모두 버스에서 내리고 없다. 월영대까지만 다녀 올 생각으로 비옷을 챙겨 입고 길을 나선다. 동행할 동료가 있으면 좋으련만 어느새 어디로 다 숨었는지 아무도 안 보인다. 여기 용추골은 어제 많은 비가 내린 듯 흐르는 계곡물이 엄청나게 많다. 핸드폰이 비에 젖을까봐 배낭에 넣었는데 사진을 찍으려면 꺼내야 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용추폭포 상단. 핸드폰을 비닐 봉투에 넣었지만 금세 젖어서 이 또한 불편하다. 용추폭포. 수량이 워낙 많아 하트 모양의 담(소)은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