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㵻(휴)* 걸어서 마을한바퀴.
휴(㵻)! (얼굴에 땀 흘릴 휴) 얼굴에 땀 흘리며 걷고 있노라면, 예전에 비해 기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걸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해가면서 새삼 느끼게 된다. 어제도 오늘도 얼굴에 땀 흘리며 길을 걷는다. 터질목에서 동아아파트 방면으로 걷다 보면 이렇게 메타세쿼이어 숲을 만나게 된다. 중앙체육공원 달랑 스마트폰 하나만 손에 들고 집을 나섰다. 어느새 분수를 내뿜고 있는 연못가에 섰다. 얼굴에 땀이 흐르는데 시원하다. 폰을 새워서 분수를 담아본다. 문득 *이편안세상* 에 사는 사람들은 참 시원하겠다? 별 시답잖은 생각을 잠시 해봤다. 여긴 또 어디인가? 배산 꼭대기까지 데크가 있다. 어느새 신흥수원지까지 걸어왔다. 이 물새들도 무더위가 달갑지 않은 듯 물가에 나와있다. 저수지 변에는 석류꽃도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