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맑음(아침에 안개가 많이 끼었다) 한 달에 두 번은 천호산에 오른다. 산 아랫마을에 나의 놀이터 세컨하우스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재서를 돌보는 날이기도 해서 재서와 함께 천호산에 간다. 안개가 많이 끼었다. 산 중턱을 오를 즈음 서서히 안개가 걷힌다. 나무숲 사이로 미륵산이 보인다. 바다에 떠있는 섬처럼 보인다. 스마트폰을 켜고 산을 오른다. 조금 더 위쪽으로 오르니 용화산과 미륵산이 더 선명하다. 구름바다에 떠 있는 용화섬과 미륵섬. 천호산 501m 정상에 왔다. 해는 벌써 중천으로 가는데 구름바다는 미륵산을 더욱 신비롭게 해 놓았다. 천호산 501m 정상에서 보는 미륵산 430m. 눈을 동쪽으로 돌려 완주군 비봉면 일대를 바라본다. 구름바다에 더 많은 섬들이 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