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야생화).풍경사진 176

아침 산책길의 수어호변 표정(광양시 진상면 2022. 11. 27.)

2022년 11월 27일 일요일 맑음. 어제 주말을 맞아 광양 동생집(별장)을 방문했다.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다. 어느새 동생들도 은퇴할 나이가 되니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에서 쉬고 싶은가 보다. 광양 진상면 심심산골에 땅을 장만하고 그 땅 위에 나란히 집 2채를 지어 둘째 동생과 막내 여동생이 나누어 가졌다. 물론 주 생활 근거지는 도시에 두고 주말에 내려와 여유를 즐기는 세컨하우스인 셈이다. 아침 일찍( 06시 30분) 주변 산책에 나섰다. 아직 어두움이 채 가시지 않아 호수 건너편 마을 가로등만 등댓불처럼 어둠을 밝히고 있다. 새벽 공기가 제법 차갑다. 서리가 눈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들이 초롱초롱하다. 참 오랜만에 보는 별들의 모습이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길...

쉬엄쉬엄 걸어서 중앙체육공원 한바퀴(2022. 11. 16.)

2022년 11월 16일 수요일 새벽에 비, 차차 개는 날씨. 일주일에 5~6회 아침 산책을 한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은 09시쯤 집에서 나와 영등 공원을 거쳐 중앙체육공원으로 간다. 간밤에 비가 조금 내린 듯 길바닥이 촉촉하게 젖어있다. 중앙체육공원에 들어서니 국화축제 때 설치했던 시설물들을 철거하느라 관계자 분들이 분주하게 드나드는 통에 주변이 조금은 수선스럽다. 중앙체육공원 연못에 고층건물들이 모조리 빠져있다. 장미의 계절은 아니지만 이슬을 머금은 붉은 장미가 신선하고 상큼하다. 겨울에 피는 장미. 겨울에 피어도 아름답다. 마지막 잎새. 아직 철거하지 않은 국화축제 조형물. 꽃은 시들어 가지만 아직도 당당한 꽃탑. 여기에 피어있는 국화는 아직도 아름답고 예쁘다. 신흥 공원의 코스모스. 겨울까지..

핑크뮬리(2022. 09. 24. 중앙체욱공원)

2022년 9월 24일 토요일 구름 조금. 매일 하는 아침산책. 요즘은 1주일에 2~3회 중앙체육공원에 간다. 오늘은 카메라를 들고 산책길에 나섰다. 익산문화원 옆에 핑크 뮬리가 본색을 드러내고 있어서 가보려 한다. 익산문화원을 배경으로....... 핑크 뮬리와 더불어 바늘꽃도 고운 자태를 자랑한다. 보라색 꽃도 피기 시작했는데 꽃 이름은 잘 모르겠다. 바늘꽃과 핑크 뮬리. 공원 뒤쪽으로 센트럴 파크 그리고 이편안세상 아파트가 사진 속으로 들어온다. 나뭇가지 사이로 시원한 가을 햇살이 핑크 뮬리에 내려앉는다. 문화원 맞은편으로 자리를 옮겨 산책을 이어간다. 여긴 어디지? 저수지 위쪽에 작은 공원이 있다. 익산에 제법 오래 살았지만 여긴 처음 와본다. 이제 자주 와야겠다. 여긴 수년 전부터 핑크 뮬리를 조..

장항 송림산림욕장 맥문동.(2022. 08. 27.)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가끔 구름. 코로나 오미크론에 감염되어 1주일 동안 앓다가 오늘 처음으로 밖으로 나왔다. 그동안 주위에 많은 분들이 앓는 병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병을 막상 우리 가족 모두가 앓고 보니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억망이 되어버렸다. 1주일 동안 격리하고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그 후유증은 한참 갈 것 같은 느낌이다. 온몸이 쑤시고 무기력하다고나 해야 할까?........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연꽃단지** 2022. 08. 15.)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광복절). 대체로 흐린 날. 오늘은 우리나라가 어둠 속에 있다가 빛을 찾은 날 광복절이다. 가을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인 날 오전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을 찾았다. 잔뜩 흐린 하늘이지만 비는 내리지 않아 비교적 시원해서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아침 9시가 조금 지난 시간 상림공원에 도착했다.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주차공간이 여유로워서 좋다. 우선 종합안내도 앞에서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살펴본다. 이 탑을 지나 오른쪽으로 접어드니 연꽃단지가 펼쳐진다. 절정기는 약간 지난 듯한데 늦게 피어난 꽃들이 시선을 끈다. 수련은 아직도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다.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고 있는 물새.(오리 종류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이 수련의 이름이 핑크 레오파드스. 그럼 이 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