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7일 일요일 맑음. 어제 주말을 맞아 광양 동생집(별장)을 방문했다.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다. 어느새 동생들도 은퇴할 나이가 되니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에서 쉬고 싶은가 보다. 광양 진상면 심심산골에 땅을 장만하고 그 땅 위에 나란히 집 2채를 지어 둘째 동생과 막내 여동생이 나누어 가졌다. 물론 주 생활 근거지는 도시에 두고 주말에 내려와 여유를 즐기는 세컨하우스인 셈이다. 아침 일찍( 06시 30분) 주변 산책에 나섰다. 아직 어두움이 채 가시지 않아 호수 건너편 마을 가로등만 등댓불처럼 어둠을 밝히고 있다. 새벽 공기가 제법 차갑다. 서리가 눈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들이 초롱초롱하다. 참 오랜만에 보는 별들의 모습이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