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권 산행 [가~사] 137

평창 대미산 1,232m.~청태산 1,194m. 연계산행. 2/2

대미산 산행. 뿌연 안개(미세먼지)로 인해 하늘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참재 안부. 아까 산행을 시작했던 계촌2리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면 이 지점에서 만나게 된다. 참재 안부. 이 계단을 따라 1.3km쯤 진행하면 청태산이다. 조금 전 지나왔던 대미산을 뒤돌아본다. 좀처럼 하늘을 볼 수 없다가 조망이 트이니 환상적인 상고대가 가슴을 벅차게 한다. 핸드폰으로 찍은 은희 사진이 더 이쁘다. 청태산의 상고대. 잠시 잠깐 하늘이 열렸다. 푸른 하늘과 하얀 상고대. 헬기장에서 지나온 청태산을 뒤돌아본다. 제2등산로로 하산하면서 올려다본 하늘. 저 나무 위쪽으로 햇빛이 드리운다. 청태산 자연휴양림.

평창 대미산 1,232m.~청태산 1,194m. 연계산행. 1/2

비! 비! 비! 겨울 날씨답지 않게 연 3일 동안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그것도 년중 가장 춥다는 소한 절기에..... 소한 추위는 꾸워다라도 한다는데 장마철 같은 비가 내렸다. 오늘은 과연 어떤 날씨가 될지 걱정된다. 정기산행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침 7시30분. 집에서 나와 산악회 버스가 통과하는 길목으로 간다. 하늘을 보니 썩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비는 안 내릴 것 같다. (스웨덴 속담에 "나쁜 날씨는 없다. 나쁜 옷차림이 있을 뿐이다") 너무나 당연한 속담 같다. 비가 오면 우산을 받고 추우면 옷을 껴 입으면 된다. 강원도 평창으로 가는 길. -7도에서 -3도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도로변, 어제 내린 웅덩이의 빗물이 얼지 않았다. 멋진 눈꽃세상을 머릿속에 그리며 대미산, 청태산을 향..

명성산 923m.(강원도 철원/경기도 포천. 2019.10.10. 한솔산악회)

명성산 100m 전 궁예 능선을 배경으로. 명성산 정상. 가야할 삼각봉과 구삼각봉. 궁예봉 능선의 암릉지대. 구삼각봉 방향의 조망. 단풍이 곱개 물들었다. 지나온 봉우리들을 뒤돌아본다. 명성산 정상석이 언제 이 아래까지 내려왔지? 올해의 억새는 예년에 비해 초라해 보인다. 여름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일까? 득룡폭포. 궁예봉을 다녀오다 보니 1시간가량 늦었다. 비선폭포, 그 외 많은 비경이 있었지만 늦었으니 서둘러 하산해야겠다.

명성산 궁예봉 823m.(강원도 철원 2019.10.10.한솔산악회)

오늘은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 접경에 있는 명성산엘 간다. 평소보다 1시간 일찍(06시) 출발하기 때문에 서둘러 승차장소에 도착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하늘을 보니 오색찬란한 구름이 과히 환상적이다. 휴대폰을 꺼내 정신없이 몇 컷 찍어본다. 붉은 해가 마악 떠오르려는 순간, 버스가 오는 바람에 일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오늘 답사한 산행 경로. 산안고개 입구-산안고개 산 들머리.-삼각봉 갈림길-명성산 갈림길-명성산/ 궁예봉 갈림길사거리-궁예의 침전-궁예봉 정상-유턴-궁예의 침전 우회-능산사거리 -명성산 정상-삼각봉-구삼각봉-팔각정-억새밭-등룡폭포-비선폭포-산정호수 상주 차장. 11.21km 6시간 20분. 현 위치-산안고개 B팀은 현 위치에서 계곡을 향해 진행한다. 오늘 산행은 A.B. 코스로 나..

2019. 08. 08. 방태산 1,444m.(적가리골) 2/2

같이 온 일행들은 주억봉을 찍고 구룡덕봉, 매봉령을 거쳐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할 것이다. 나 홀로 무리에서 이탈해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선다. 요즘 체력이 많이 딸린다는 걸 느끼면서 장거리 산행은 부담스럽다. 나홀로 무리에서 이탈해 하산하고 있지만 종주 팀에 비해 조금의 시간적 여유가 생겼으니 계곡을 드나들며 작은 폭포들을 구경해 보련다. 양쪽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건너편에서의 뷰가 멋있을 것 같은데, 물살이 장난이 아니다. 건너가고 싶지만 위험을 감내할 자신이 없어 그냥 되돌아선다. 넓다란 암반 위로 흘러내리는 옥수가 장관을 이룬다. 부채폭포? 이단폭포 상단. 이단폭포. 이단폭포. 이폭포. 저 폭포. 산행을 마치고 하산주 한 잔 하는데 검은 구름이 몰려온다. 아직 안 내려온 회원님이 있..

2019. 08. 08. 방태산 1,444m.(적가리골) 1/2

당초 산행 계획은 방동약수 입구에서~ 방동약수~ 방동 고개~조경동 다리 ~뚝밭소~조경 2교로 하는 아침가리골 트래킹을 하는 것이었다. 어제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양으로 이 지방에 많은 비가내려 계곡 출입이 통제되는 바람에 급히 코스를 방태산 산행으로 바꿨다. 우리를 태운 버스가 인제 현리(기린면)를 지나 방태산으로 가는 중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내린천의 표정.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강물이 시원스럽다기 보다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우리가 사는 익산에는 비 한 방울 안 내렸는데, 여기는 많은 비가 내렸나 보다. 집에서 버스 타는 곳까지 도보로 13분이 걸린다. 집 근처에서 보는 배롱나무 꽃. 적가리골. 어제 비가 많이 내려 적가리골을 흐르는 물줄기도 우렁차다. 오늘도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이 많던데 이 골짜..

원주/제천 감악산 945m.(2019.05.30.한솔산악회) 1/2

2019.05.30. 원주/제천 감악산. 산행코스 만남의 광장-능선 코스-693봉-1.2.3. 봉-월출봉(동자 바위)-원주 감악산-일출봉(선녀바위) 제천 감악산 945m-백련사-감악 고개-감바위 골(계곡코스)-만남의 광장. 약 7.0km 5시간. 이 표석이 서 있는 곳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는 이 교량을 통과해서 우측 방향으로 진행한다. 급사면을 10분쯤 오르면 군데군데 쉼터가 있어서 쉬어가기 좋다. 이 코스에는 특이하게 V자형으로 가지를 친 노송이 많다. V자형 노송 앞에서 인증샷! 오늘은 날씨가 시원해서 산행하기 참 좋다. 산행을 시작한 지 40분쯤, 울창한 숲을 빠져나와 시야가 확 트이면서 멀리 치악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밧줄을 잡고 씨름해야 될 곳이 여러 군데 있어서 조심해..

2018. 03. 08. 원주 소금산 343m.과 출렁다리.

2018년 3월 8일. 오늘은 우리 한솔 산악회에서 소금산 가는 날! 비 예보 때문에 마음이 편치않다. 새벽 6시에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와본다.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아니 눈과 섞여 내린다. 우선 PC를 켜고 기상청 예보를 검색한다. 원주시 지정면엔 1mm 미만으로 되어있다. 편치 않던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든다. 07시 55분 버스에 승차에서 간단하게 인사하고 주위를 둘러본다. 버스 좌석이 꽉 차있다. 아니 좌석이 모자라 간이의자에 앉은 분도 보인다. 궂은 날씨 때문에 빈 좌석이 많을 거라 예상했던 내 생각은 기우였다. 비록 우중충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지만 내 기분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음에 갈 산을 선정할 때마다 고민되는 부분은 회원님들이 외면하면 어쩌나... 빈 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