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3일. 목요일 바람 불고 구름 많은 날. 오늘은 산악회 정기 산행일 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산행이 취소되었다. 단체 산행은 취소되었지만 집에만 있을 수 없어 나 홀로 배낭을 메고 산행에 나섰다. 오늘 목적지는 월성봉과 바랑산. 월성봉, 바랑산은 대둔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에 솟은 산으로 대둔산 도립공원에 포함된 산이다. 월성봉은 달이성 또는 달이산 성이라고도 하며 산성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다. 고려 초 의적 달이는 산 정상부에 산성을 쌓고 이 곳에 웅거 하였다. 산성의 규모가 상당히 커서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난한 백성의 재물은 절대 훔쳐서는 아니 되며 백성들의 피를 빨아 치부한 놈들의 재산과 권력을 남용해서 모은 놈들의 재산만 빼았아라! 의적 달이가 명령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