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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3. 23. 대둔산 878m. (태고사에서 오르는 칠성봉 낙조대).

대둔산! 대둔산은 연중 서너 번씩 오른다. 그 간 50회 이상 올랐다. 하지만 태고사 코스는 20년 전에 한 번 올랐을 뿐 기억이 가물가물.... 오늘은 작심하고 길을 나섰다. 태고사 입구에 작은 주차장이 있지만 하산할때 장군 약수터를 경유할 계획이어서 500여 m 아래 주차장에 차를 새우고 가파른 도로를 오른다. 500m 거리를 걷는데 16분이 걸렸다. 이정표에 낙조대 1.2km로 표시되어 있다. 급경사 오르막이라서 200보 걷고 3분 쉬고 300보 걷고 5분 쉬고..... 50여분이 걸렸다. 돛대봉. 잠시 숨을 고르고 한 컷! 낙조대 정상석. 최근에 새워진 듯.... 낙조대에서 보는 오대산. 태고사 조망. 칠성봉 조망. 장군 약수터. 오늘 산행은 마천대를 생략하고 칠성봉까지만 다녀왔다. 청림골에 들려..

2020. 03. 05. 완주 불명산 480m.~시루봉 428m. (가천리 청노루귀)

2020년 03월 05일. 목요일. 맑은 날 그러나 안개가 많은 날. 오늘도 배낭을 꾸리고 산으로 간다. 목표는 대둔산! 대둔산 시설지구까지 왔는데 갑자기 산에 오르기 싫어졌다. 차를 돌려 천등산 방향으로 간다. 천등산까지 왔지만 이 산도 오르기 싫다. 천등산 인근에 있는 선야봉 산 들머리까지 갔다가 또 차를 돌린다. 오늘 컨디션이 별로라서 그냥 집으로 가야 될 듯..... 왔던 길을 되돌아 경천면까지 왔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화암사나 들렀다 가려고 마음을 고쳐 먹는다. 화암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천천히 화암사로 향한다. 화암사 직전의 폭포. 수량이 적어서 조금 초라하다. 화암사만 다녀 가려던 계획이 불명산까지 연장되었다. 카메라를 바위 위에 올려놓고 리모컨으로 인증숏! 시루봉에 들려 가져온 ..

대둔산 태고사계곡(청림골)의 노루귀(2020.03.02.)

3월 2일 월요일 대체로 맑은 날. 코로나 바이러스. 확정 판정을 받은 환자가 매일 수 백 명씩 증가하면서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어긋나고 있다. 오늘도 배낭에 컵라면 하나와 카메라만 넣고 산으로 간다. 행선지는 대둔산! 산 정상을 가려는 것은 아니고 봄꽃(노루귀) 님을 만나기 위해서다. 우선 수락계곡부터 가보려 한다. 대형주차장이 텅 비었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그 놈이 사회 전반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 같다. 수락계곡에 노루귀 군락지가 있다는데 막상 찾고자 하니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다. 내 나름대로 이곳저곳 기웃거려 보지만 시간만 축내고 있을뿐 찾지 못했다. 3시간여를 해매이다 차를 몰고 태고사 방향으로 간다. 수락계곡의 작은 폭포. 노루귀는 못 보고 작은 폭포만 찍고 있다.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