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 02일. 날씨: 포근한 날 그러나 가끔 구름 많고 뿌연 하늘. 산악회의 산행이 없는 요즘. 나 홀로 산행이 잦아졌다. 오늘도 초코파이 2개, 오렌지 1개, 물 1병. 카메라만 휴대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의 행선지는 천등산. 새벽에 6.5km를 1시간 30분 동안 걷고 와서 등산을 하려니 종아리가 뻐근하다. 천등산은 가끔 찾는 곳이어서 되도록 여유롭게 천천히 구경하며 오를 생각이다. 새벽녘 영하의 날씨는 빠른 속도로 기온이 올라 11시쯤엔 더위를 느낄 만큼 일교차가 크다. 내 딴에는 최대한 느리게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감투봉에서 한 무리(5명)의 산객을 만났다. 충북 충주에서 왔다면서 점심을 들고 계신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냥 지나치려는데 떡을 권한다. 이 분들 덕분으로 엉겁결에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