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전 권 산행 [가~사]

대둔산 태고사계곡(청림골)의 노루귀(2020.03.02.)

하야로비(조희권) 2020. 3. 3. 17:04

 

3월 2일 월요일 대체로 맑은 날.

 

코로나 바이러스.

확정 판정을 받은 환자가 매일 수 백 명씩 증가하면서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어긋나고 있다.

오늘도 배낭에 컵라면 하나와 카메라만 넣고 산으로 간다.

 

행선지는 대둔산!

산 정상을 가려는 것은 아니고 봄꽃(노루귀) 님을 만나기 위해서다.

우선 수락계곡부터 가보려 한다.

대형주차장이 텅 비었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그 놈이 사회 전반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 같다.

 

수락계곡에 노루귀 군락지가 있다는데 막상 찾고자 하니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다.

내 나름대로 이곳저곳 기웃거려 보지만 시간만 축내고 있을뿐 

찾지 못했다. 3시간여를 해매이다 차를 몰고 태고사 방향으로 간다.   

 

   

 

 

 

 

 

 

 

 

수락계곡의 작은 폭포.

 

 

 

 

 

 

 

 

 

노루귀는 못 보고 작은 폭포만 찍고 있다.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니 선녀폭포라도 보고 가련다.

 

 

 

 

태고사 방향으로 옮겨 왔지만, 꽃님이가 어디쯤 있을지 난감하긴 매 한 가지다.

태고사를 향하여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오르고 있는데, 길가에 승용차가 여나무대

주차에 있다. 여긴 민가도 없는 곳이니 등산객의 차 또는 사진 찍는 분들의 차?

직감으로 꽃님이가 여기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 주변 공간에 내 차도 주차했다. 

 

승용차만 있고 사람은 없다.

배낭을 메고 태고사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10여분쯤 걷고 있는데 중년 신사 한 분이 길옆 숲에서 뭘 찾고 있다.

혹시 꽃을 찾고 있나요? 말을 건네 본다.

그분의 돌아오는 말씀. 아직 꽃이 안 피었네요.

 

그분을 뒤로하고 태고사를 향하여 또 걷는다.

그렇게 1시간여를 허비하고 오대산/장군 약수터 계곡으로 내려서서 주차한 장소로 왔다.

아까는 안 보이던 사람들이 운집해 있다.

 

그분들을 따라 꽃님이가 사는 계곡으로 고 고!

 

(허탕 치고 돌아갈 뻔했는데 꽃님이를 만나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다)

 

 

 

 

변산 쪽엔 하얀색 또는 분홍색 노루귀가 많은데 대둔산 계곡에는 분홍색이 귀한 대접을 받는다. 

 

 

 

 

 

 

 

 

 

대둔산 계곡에는 청색과 하얀색 노루귀가 주로 분포한다.

 

 

 

 

 

 

 

 

 

 

 

 

 

 

 

 

 

 

 

 

 

 

 

 

 

 

 

 

 

하얀색 노루귀.

 

 

 

 

청색 노루귀. (변산에는 없는 청색이다)

 

 

 

 

 

 

 

 

 

 

 

 

 

 

 

 

 

 

 

청노루귀.

 

 

 

 

 

 

 

 

나도바람꽃?

 

 

 

 

 

 

 

 

 

 

 

 

 

 

 

 

 

 

 

 

 

 

 

 

 

 

 

 

 

 

백 노루귀.

 

 

 

 

 

 

 

 

 

 

 

 

 

 

 

 

 

 

 

 

 

 

 

청노루귀.

 

 

 

 

 

 

 

 

 

대둔산 청노루귀.

 

 

 

 

 

 

 

 

 

 

대둔산 백 노루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