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한솔 산악회 첫 산행은 예산 가야산이다.
산행할 곳을 선정하여 카페에 올리고 회원님께 알리는 그날부터
내 고통(?)은 시작된다.
산행할 곳이 마땅치 않아
회원님들이 많이 안 나오시면 어쩌나 걱정되고....
산행 당일 날씨가 안 좋으면 어쩌나 걱정되고....
소심한 성격이 더욱더 소심해진다.
오늘은 신년 들어 첫 산행이어서 더욱 신경 쓰인다.
산행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를 체크하는데
예보가 빗나가기 일쑤다.
오늘 산행하게 될 가야산도 엊그제까지의 예보에는
구름만 약간 끼는 맑은 날이 되겠다고 했는데,
산행 당일 새벽 예보에는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겠단다.
이것 참!!
2~3일 후의 날씨도 예측할 수 없는 현실,
어제까지 맑던 하늘이 오늘은 아침부터 흐리다.
예보처럼 비는 안 오겠지 눈이라면 몰라도....
원효봉을 못 가서 조금 아쉽다.
아직 비는 안 내리지만 잔뜩 찌푸린 하늘이 심상치 않다.
미륵불 갈림길에서 올려다본 옥양봉.(우)
중앙으로 가야 할 가야봉도 보인다.
관음전이 보이는 이 갈림길부터 가파른 급 경사가 시작된다.
이따금씩 나무계단도 있다.
쉰길 바위 부근에서 보는 원효봉(좌)과 가야봉(중).
쉰길 바위에서...
석문동 능선 조망.
산행 들머리 주차장, 남연군묘, 상가리 저수지도 보인다.
쉰길 바위를 지나면 지척에 옥양봉이 있다.
옥양봉에서 석문봉을 배경으로...
옥양봉.
전망데크에서 보는 원효봉(좌), 가야봉(중), 석문봉(우).
우리 일행은 석문봉을 90여 m 남겨두고 이 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흐리던 하늘이 점점 더 어두워지더니 진눈깨비를 뿌려댄다.
구름이 내려앉아 옥양봉은 이미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예전에 왔을 때는 이 정상석만 있었는데.....
새로운 정상석이 새워졌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석문봉 능선.
바람이 새 차 게 불고 진눈깨비가 내린다.
옥양봉은 구름 속으로 사라졌지만 석문봉은 아직....
소원바위.
거북바위.
이 계단을 넘어서면 가야봉도 지척이다.
어느새 석문봉도 구름 속으로...
가야봉 정상.
정상은 더 위쪽에 있지만 출입금지 구역이어서....
임도가 있는 이 곳에서 가야봉을 오르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렷다.
원효봉으로 가는 능선.
원효봉을 갈까 말까 몇 번을 망설이다 그냥 하산로로 접어든다.
원효봉을 다녀와도 주어진 시간은 충분하지만 왠지 가기 싫다.
가야봉에서 바로 오는 하산로와 헬기장을 거쳐오는 등로가 여기서 합쳐진다.
얼어붙은 상가리 저수지 풍경.
희미하게 가야산 정상도 보인다.
남연군 묘.
배터리가 다 되어 겨우 이 사진 한 장 건졌다.
진눈깨비도 계속 뿌려대니 길바닥이 하얗게 덮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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