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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6. 11. 지리산 내삼신봉 1,355m.~청학봉 1,301m.~삼성궁.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내 삼신봉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상불재를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 내삼신봉 정상부. 건너편 암봉이 100m 앞에 있지만 보였다 안 보였다, 구름이 마술을 부린다. 고목 위에 까마귀 한 마리. 까마귀 요놈도 보였다 안 보였다 마술을 부린다.. 가야 할 방향에 잠시 안개가 길을 내준다. 내삼신봉 정상 쪽에도 안개가 걷혔다. 또다시 어두워진 하늘. 나뭇잎을 타고 흘러내리는 비!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배낭 커버를 씌운다. 쇠통 바위 근처까지 왔다. 지금부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배낭을 길 옆에 내려놓고 핸드폰만 들고 쇠통 바위 위쪽으로 올라간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 상당히 미끄럽다. 쇠통바위 위쪽 바위에 앉아 지인 분이 가져온 참외 한쪽을 나눠먹고 조심조심 절벽길을 내려선다. 쇠통 바위...

순창 아미산 515m.~배미산 424m. (2020. 06. 04.)

2020년 6월 4일 목요일 섭씨 32도 를 오르내리는 무덥고 후텁지근 한 날, 폭염주의보 내린 날. 산행하는 내내 옅은 안개로 시계가 안 좋은 날. 오늘은 순창의 아미산을 올라갈 생각이다. 김해 김 씨 세장산 비석이 서 있는 임도 옆에 차를 새우고 아미산을 오른다.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무척 덥다.(화살표 방향으로 진행) 임도를 벗어나 좌측 산길로 접어든다. 한 5~6분쯤 걸었을까? 순창 고추장마을에서 오르는 길과 합해지는 삼거리에 왔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는데도 땀방울이 신발 위로 떨어진다. 키가 큰 나무들이 계속해서 그늘을 제공해 주니 약간 무덥지만 숲에서 품어내는 상큼한 냄새의 향기로움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작은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거대한 바위가 위..

2020. 05. 28. 고흥 마복산 539m. 2/2.

올망졸망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고흥 앞바다. 옛 봉수대가 있던 마복산 정상. 마복산의 명물 마복 송. 작은 개골산(금강산)이란 별명답게 올망졸망 기암들이 모여있다. 바위 사이로 보이는 항공우주연구원. 독수리 같기도 하고 코브라가 머리를 쳐들고 있는 듯한 저 바위가 투구바위. 이 바위도 등록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조선 바위. 흔들리지 않는 흔들바위. 돛대바위. 오솔 바위 능선 끝쪽에 무인 국가안보시설물(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보이는데 일반인 출입 급지 구역이라 접근할 수 없다고 한다. 또 다른 각도에서 보는 조선 바위. 해재 광장. 해재 광장. 실제 등산은 여기까지이다. 지금부터 임도를 따라 3~4km를 걸어야 된다. 하산길에 올려다본 조선 바위(흔들바위) 오늘의 산행 종점은 외산마을 회관이었지만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