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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태고사입구 청림골의 노루귀(2022. 03. 10.)

2022년 3월 10일 목요일. 가끔 구름 많은 날. 올봄은 예년에 비해 꽃이 늦게 피나보다. 예년 이맘때면 우리 집 화단에 산수유와 매화가 개화했었는데 올봄엔 아직 소식이 없다. 노루귀는 이보다 일찍 피는 꽃이니까 행여 꽃님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간단히 카메라만 휴대하고 대둔산 청림골로 향한다. 11시 20분쯤 청림골에 들어서는데 부부로 보이는 두 분이 계곡에서 내려오신다. **왜 벌써 내려오세요? 꽃이 안 피었어요? ** 남자분이 하는 말, **내 눈이 나빠서 그러는지 꽃이 안 보이네요! ** 조금 김 빠지는 대답이지만 그냥 돌아가기엔 아쉬워서 나홀로 터벅터벅 골찌기를 오른다. 1시간쯤 꽃을 찾아 해메다가 겨우 몇 속 발견했다. 청노루귀는 딱 한 속. 청노루귀는 딱 한 포기 발견.... 보물찾기 ..

변산바람꽃,노루귀,복수초.(변산 신선봉계곡.2022. 03. 03.)

2022. 03. 03. 목요일 안개, 미세먼지 많은 날. 신선봉 계곡 초입에서 발견한 하얀색 노루귀. 올봄은 요 며칠 전까지 날씨가 추워서 봄꽃이 조금 늦게 피는 것 같다. 작년에는 2월 20일 전후에 활짝 핀 노루귀를 봤었는데 올해는 2주 정도 늦게 피는 것 같다. 신선봉 계곡의 변산바람꽃. 신선봉 계곡의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작년 이맘때는 중의무릇이 간간히 보였는데 올해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철이 늦어서 아직 안 핀 건가?... 복수초. 신선봉 계곡의 복수초. 하얀색 노루귀. 분홍색 노루귀. 분홍색 노루귀.

곤돌라타고 덕유산 나들이

2022. 02. 21. 월요일. 오후부터 구름 많아짐. 조금 늦은 시간 (점심 무렵) 곤돌라 타고 설천봉에 올랐다. 나무에 매달렸던 설화가, 중천에서 방긋 웃는 햇님과 바람님의 심술로 우수수 꽃잎을 털어낸다. 향적봉에서 흘러내린 계곡에도 바람님이 심술을 부리고 있다. 향적봉은 더 높은 곳에 있으니 눈꽃이 남아있으려나? 아무리 동장군이 심술울 부린다 한들 이제 우수도 지났으니 봄이 오는 소리에 그 심술보와 성깔머리가 서서히 누그러들겠지?.... 동업령과 그 뒤로 남덕유산이 당당하다. 여기는 그래도 봐줄 만하다. 향적봉 이 높은 산정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덕유산의 주목. 주목, 구상나무 군락지. 나무에 매달린 설화가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다. 향적봉 대피소. 영하의 날씨라고 하기엔 빠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