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면 습관적으로 산에 가고 싶다. 코로나 19로 인해 산악회는 무기한 중단되었지만 나 홀로 산을 찾게 된다. 오늘은 가까운 대아리 운암산을 다녀오려 한다. 등산로 초입 소나무 숲 사아로 곱게 핀 진달래가 눈길을 끈다. 어느새 우리들 곁에 봄이 머물고 있구나! 호수가 보이는 언덕에 누군가 돌탑을 쌓았다. 오랜만에 산에 왔더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잠시 쉼터에서 가야 할 방향의 운암산 정상을 담아본다. 곱게 핀 진달래 앞에서 또 쉬어간다. 흙 한 줌 없는 바위틈에 굳건하게 서 있는 저 소나무가 신비롭다. 운암산에 오는 이유? 어쩌면 이 멋진 노송을 만나기 위함이다. 다른 방향에서 보는 노송. 생강나무 꽃. 운암산 정상. 생강나무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