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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3. 22. 지리산 화엄사 홍매화(흑매화).

2021. 03.22. 꽃샘추위인가? 아침 날씨가 제법 차갑다. 구레 화엄사를 가는 도중에 노고단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벚꽃이 만발한 것처럼 산 위에 하얀 모자를 썼다. 아마 안개가 얼어붙어 상고대가 된 듯싶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출발해 노고단을 오를걸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아래쪽으로는 화엄사 가는 길 양쪽으로 벌써 벚꽃이 개화했다. 아마 3~4일 후면 활짝 필 것 같다. 한눈에 겨울과 봄을 같이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날이다. 화엄사 일주문. 이 문을 통과해서 화엄사 경내로 들어선다. 날씨도 화창하고 길 옆의 동백꽃도 환하게 웃고 있다. 오늘은 평일(월요일) 임에도 꽤 많은 상춘객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유명하다는 홍매화가 만개했다. 홍매화가 곱다. 많은 진사님들 옆에 서서 나 역시..

2021. 03.18. 운암산에도 봄이 오고 있다.

목요일이면 습관적으로 산에 가고 싶다. 코로나 19로 인해 산악회는 무기한 중단되었지만 나 홀로 산을 찾게 된다. 오늘은 가까운 대아리 운암산을 다녀오려 한다. 등산로 초입 소나무 숲 사아로 곱게 핀 진달래가 눈길을 끈다. 어느새 우리들 곁에 봄이 머물고 있구나! 호수가 보이는 언덕에 누군가 돌탑을 쌓았다. 오랜만에 산에 왔더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잠시 쉼터에서 가야 할 방향의 운암산 정상을 담아본다. 곱게 핀 진달래 앞에서 또 쉬어간다. 흙 한 줌 없는 바위틈에 굳건하게 서 있는 저 소나무가 신비롭다. 운암산에 오는 이유? 어쩌면 이 멋진 노송을 만나기 위함이다. 다른 방향에서 보는 노송. 생강나무 꽃. 운암산 정상. 생강나무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