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3.22. 꽃샘추위인가? 아침 날씨가 제법 차갑다. 구레 화엄사를 가는 도중에 노고단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벚꽃이 만발한 것처럼 산 위에 하얀 모자를 썼다. 아마 안개가 얼어붙어 상고대가 된 듯싶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출발해 노고단을 오를걸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아래쪽으로는 화엄사 가는 길 양쪽으로 벌써 벚꽃이 개화했다. 아마 3~4일 후면 활짝 필 것 같다. 한눈에 겨울과 봄을 같이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날이다. 화엄사 일주문. 이 문을 통과해서 화엄사 경내로 들어선다. 날씨도 화창하고 길 옆의 동백꽃도 환하게 웃고 있다. 오늘은 평일(월요일) 임에도 꽤 많은 상춘객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유명하다는 홍매화가 만개했다. 홍매화가 곱다. 많은 진사님들 옆에 서서 나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