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4. 17. 토요일 비교적 맑은 날씨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고 미세먼지 많은 날. 오늘은 두 아들과 함께 한라산 백록담 구경에 나섰다. 구경이라고 해서 간단한 나들이가 아니라 약 20km 산길 구간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은 긴장된다. 젊었을 때는 다섯 번가량 백록담을 올랐었지만 이제 70대 중반의 나이를 먹고 보니 장시간의 산행은 그리 녹녹지가 않다. 하지만 두 아들 녀석들과 같이 하는 산행이어서 한편으로는 더 없는 기쁨이 될 것 같다. 오늘 날씨는 맑되 미세먼지가 많겠으니 주의하라는 제주시청발 문자를 보내와서 조금은 걱정되지만 마스크를 한 장 더 준비하고 숙소가 있는 애월읍 콘도에서 택시를 타고 산행 시작점인 성판악으로 간다. 택시요금은 38,000원, 50 여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