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06. 토요일 대체로 맑음. (일출 무렵에 구름 많고 미세먼지도 많음) 운해 사진을 찍어볼까 하고 새벽에 구봉산을 찾았다. 집에서 3시30분 출발해 구봉산 주차장에 4시 50분 도착했다. 운해를 보려면 이 시간쯤 주차장에 안개가 자욱해야 될 텐데 싸늘한 바람만 옷깃을 여미개할뿐 오늘도 기대치에 못 미칠 듯하다. 근 2시간 가까이 죽을힘을 다해 산 정상 부근 촬영 포인트에 도착했건만 역시나 기대했던 운해는 없고 해 뜨는 방향에 검은 구름이 잔뜩 끼었다. 검은 구름을 뚫고 해님이 방긋 웃을무렵 조금, 아주 조금 운해가 피어오른다. 오늘도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뿌연 하다. 검은 구름을 뚫고 해님이 얼굴을 내민다. 구봉산 맞은편엔 아쉬운 대로 운해가 피어오른다. 용담 호수 위에도 약간의 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