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4일 목요일. 날씨: 오전-구름 많음. 오후-흐림.
오늘은 한솔산악회 정기산행 날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3개월 동안 산행을 하지 못했다.
5월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조금 주춤해져서 조심스럽게 산행을 계획했다.
그 날이 바로 오늘 5월 14일이다.
하지만 호사다마라 했던가?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150여 명이 추가로 확산 감염되었고 잠잠하던 우리 고장(김제)까지
확진자가 나왔다.
결론은 또다시 산행 취소.
나 홀로라도 가까운 산에 다녀올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오늘은 지난주 산행했던 순창 무직산 맞은편에 있는 회문산을 오를 생각이다.
오늘 산행한 경로.
자연휴양림 주차장-노령 문-출렁다리-삼연봉-사방댐 갈림길-서어나무 갈림길-장군봉 갈림길
-장군봉 2.8km 왕복-회문산(큰 지붕)-작은 지붕-시루봉-문바위-돌 곳 봉-휴양림 입구-주차장.
10.13km 5시간 44분 소요.(점심 먹고 고사리 꺾고 사진 찍고...)
텅 빈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매표소 앞을 지나려 하는데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직원이 주차비를 요구한다. 3,000원.
휴양림 입장료(1,000원)는 경로우대랍시고 면제다.
삼연봉을 경유하려면 이 곳 삼거리에서 도로를 벗어나 우측 산길로 올라야 한다.
나는 계곡의 구룡폭포를 보기 위해 조금 더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교량에서 계곡을 바라본 모습.
구룡폭포.
요즘 갈수기라서 수량이 많지 않다.
노령 문.
노령 문 쉼터.
노령문 쉼터에서 계곡을 가로질러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출렁다리 저 아래쪽에 시원한 물줄기가 폭포를 이루고 있다.
출렁다리에서 보는 돌곳봉 능선의 녹색물결.
출렁다리 밑의 무명 폭포.
아까 산길로 접어든 삼연봉 등로는 이 문턱 바위에서 합류한다.
등로에서 20m 벗어난 곳에 전망바위가 있다.
돌곳봉능선이 살짝 보인다.
여기서부터 삼연봉까지 제법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삼연봉 619m.
우측으로는 천마봉, 깃대봉으로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오늘 내가 가고자 하는 회문산 방향이다.
회문산만 오르려면 휴양림에서 삼연봉을 안 거치고 이 길로 올라도 된다.
회문산을 더 가까운 거리로 오르려면 이 길로 오르게 된다.
장군봉(투구봉)까지 1.4km.
준족들은 왕복 2.8km를 50분 내에 다녀온다는데....
나는 얼마나 걸릴지? 시계를 보니 09시 52분.
장군봉을 향하여 출발!
장군봉 가는 중간에 임도를 조금 걷게 된데.
차단기가 설치된 좌측 길이다.
임도에서 보는 장군봉.
장군봉.
여기서부터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든다.
300m에 불과 하지만 꽤 까탈스러운 급경사가 이어진다.
장군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회문산(큰 지붕) 정상부. 작은 지붕도 보인다.
장군봉 직전의 작은 동굴(?)
장군봉.
일망무제한 조망이 일품 이건만 오늘은 미세먼지가 뿌연 해서 조금 아쉽다.
장군봉에서 보는 회문산.
왼쪽부터 큰 지붕, 작은 지붕, 시루봉 능선, 돌 곳 봉까지 보인다.
장군봉을 왕복하고 삼거리로 되돌아왔다.
시계를 보니 11시 07분. 50분이면 족하다는데 75분이 소요됐다.
역시 나는 거북이 족.
삼거리에서 회문산 정상까지 400m.
저지대는 이미 다 져버린 개진달래(철쭉)가
여긴 지금이 한창이다.
장군봉 갈림길 삼거리에서 회문산 정상까지 400m 거리에
개진달래가 활짝 피어 환상적인 꽃길이 형성되었다.
여기도.....
저기도....
온통 꽃 길이다.
활짝 핀 꽃 사이로 삼연봉이 고개를 내민다.
이쁜 꽃을 시샘하듯 구름 가득한 찌푸린 하늘.
완주 지방 미세먼지 주위보. 외출 자제. 이런 문자가 왔던데...
회문산의 하늘도 온통 뿌연 하다.
나 홀로 산행이어서
돌무더기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리모컨으로 인증샷!
조금 전 다녀왔던 장군봉 조망.
지금부터 가야 할 작은 지붕(헬기장)과 돌곳봉이 눈에 들어온다.
회문산에서 보는 종석산(우).
회문산에서 보는 삼연봉과 천마봉.
큰 지붕 과 작은 지붕 사이에도 온통 꽃 세상이다.
작은 지붕(헬기장)에서 올려다본 회문산 정상부.
작은 지붕에서 보는 장군봉.
여근목
회문산에는 비교적 소나무가 많지 않은데.....
여인이 누워있는 모습?
휴양림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임도.
휴양림 방향으로 하산해도 되지만 시루봉 돌곳봉을 가려면 임도를 건너서 산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임도를 건너서면 헬기장이다.
헬기장 끝부분에 등로가 이어지고 저 앞이 시루봉이다.
시루바위.
시루 같기도 하고...
옆에서 보니 전혀 시루 같지 않은 바위...
문바위.
전혀 문 같지 않은 바위.
문바위에서 보는 돌곳봉.
문터바위.
회문산(좌) 그리고 돌곳봉(우).
문바위에서 보는 장군봉.
멀리서 보면 뾰쪽하던 돌곳봉이 사방을 둘러보아도 조망은 꽝이다.
오전 산행 시작점이었던 그 교량에 왔다.
저 위로 천마봉 능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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