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나들이&해외여행

[필리핀] 민도로 섬 토쿠란계곡./타마라우 폭포. (2018. 10. 13.)

하야로비(조희권) 2018. 10. 18. 21:40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아침 7시.

 

당초 계획은 민도로 섬에 2박 3일 머물면서

되도록 많은 곳을 둘러보고 이 섬 만의 특색을 체험하려 했는데,

병골인 내 아내의 체력이 감당할 수 없어서

1박만 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바탕가스로 나가는 마지막 배가 오후 2시 30분에 있어서

그 시간내에 일정을 맞추어야 된다.

아쉽지만 한 코스만 돌아 보기로 했다.

 

그래서 아침 7시부터 서둘러 목적지인 토쿠란 계곡으로 향한다.

(이 섬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지프니를 랜트했다.)

 

 

토쿠란 계곡 초입의 풍광.

 

화이트 비치에서 50분쯤 왔을까?

짙푸른 야자수 숲 청정계곡에 다달했다.

지프니는 여기까지 데려다주고 대기한다.

 

여기서부터는 민도로 섬의 토종 물소가 이끄는 수례로

계곡을 돌아보는 이색 체험을 한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점심으로 바비큐를 준비한다는데

우리는 잠시 머물다 가기로 한다.

 

 

 계곡에는 그냥 마셔도 될 만큼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른다.

필리핀에 이렇게 깨끗한 청정계곡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계곡엔 온통 야자수인지 코코넛인지 구별이 안 되지만

끝없이 펼쳐진 숲이 장관이다.

 

 

 야자수 아래 듬성듬성 토착민들의 주거시설이 보인다.

 

 

 물소가 이끄는 달구지(수레) 위에서 보는 풍광.

 

 

 

 

 

 울타리가 있는 걸로 봐서 농장주가 따로 있는 듯....

 

 

 골짜기 냇물을 건너기도 하고 거슬러 가기도 하면서

물소가 이끄는 데로 따르면서 주변 경관을 즐긴다.

 

 

 흐르는 냇물이 너무너무 깨끗하다.

 

 

 돌 틈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

 

 

 

 

 

 

 물소의 행진은 여기까지.

이제부터 가파른 계곡을 도보로 이동한다.

 

토쿠란 계곡.

 

계곡을 흐르는 물이 흡사 뱀사골 같기도 하고 장수 방화동 계곡 같기도 하고....

물은 더 맑고 깨끗해 보인다.

 

 

 토쿠란계곡.

 

 

 

 순창의 용골산 요강바위처럼 구멍이 뻥 뚫린

그러면서 움푹 파인 기암에서 자매가 포즈를 취한다.

 

 

 구멍 뚫린 바닥 그 밑으로 청정계곡 맑은 물이 흐른다.

 

 

 

 

 

 토쿠란계곡.

 

 

 

 

 

 

 

 

 토쿠란 폭포.

 

 

 

 

 

 

 

 

 

 

 

 

 

 

 

 

 

 

 

 

 

 

 

 

 

 

 

 토쿠란 계곡으로 안내해준 이 지역 토착민 가이드.

(좌측의 두 여인)

 

 

 

 

 

 

토쿠란 계곡의 대나무.

  

 

토쿠란 계곡 옆으로 가파른 계곡을 타고 흐르는 자그마한 폭포가 보인다.

사진을 찍고 싶다니까 여긴 주인이 따로 있어서 50페소를 지불해야 된단다.

50페소를 지불하고 촬영한 사진이 더 좋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 속상하다.

 

 

50페소 지불한 폭포.

 

 

 

 

 

 

 

 

 

 

 

 

 

 

 

 

 

 

 

 

 

 

 

 

 

 

 

 

 

 

 

 

 카라 바우(물소)가 이끄는 마차(달구지) 아니 소차.

 

 

 나무에 열린 과일은 임자가 없는 거라며 과일을 따주며 건네주는 소년.

큰 아주까리 열매처럼 생긴 이 자주색 과일은 우리네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예식장에서 먹어도 봤지만 이름은 모르겠다.

이 순수한 소년이 건내주는 거라서 더욱 맛이 좋았다.

 

 

 토쿠란에서 지프니로 7~8분쯤 거리에 있는 마을에 들렸다.

이 위험천만한 출렁다리를 건너면 제법 큰 마을과 학교도 있다.

이 마을 사람들의 주요 통로인 듯하다.

 

 

 바나나가 주렁주렁.

 

 

 이 마을에는 비록 초라하지만 순수한 필리핀의 꿈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사진기를 들이대니 하트로 화답하는 어린이.

 

 

 또 한참을 달려 우리를 내려준 곳이

Yamaraw Falls (타마라우 폭포)이다.

 

 

 얼핏 봐서 크로아티아의 플리 체 비체를 연상케 하는 폭포다.

수량이 조금 더 많다면 더욱 비슷하지 않을까?...

 

조금 더 좌측으로 이동하면 좋으련만 좌측은 절벽 이어서 갈 수가 없다.

공간이 좁아 사진 찍기가 마땅찮다.

소량의 비용을 지불하고 리조트 안쪽에서 찍으면 좋다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 관계상 여기서 보는 걸로 만족해야 한다. 

 

 

 

 

 

 

 

 

 

 

 

 

 

 

 

 

 

 

 

 

 

 

 타마라우 폭포를 지나 또 다른 해변에 내려 줬는데

무슨 비치라고 하던데 벌써 잊어먹었다.

 

 

 

 

 

 

 

 

 마지막 코스로 맹그로브 숲으로 안내한다.

대나무를 엮어 길을 만들었다.

튼튼해 보이진 않지만 운치는 있어 보인다.

 

 

 맹그로브 숲 사이로 보이는 세상.

 

 

 

 

 

 

 

 

 

 

 

 

 

 

 

 

 

 

 몇 군데는 그냥 빼고 둘러봤지만 숙소에 오니

오후 1시가 되었다.

점심 먹고 2시 30분 배 타려면 서둘러야 한다.

아쉽지만 민도로 섬 투어는 여기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