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0일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따가이따이를 선택했다.
설 연휴가 끝나는 날이라 모두들 서둘러 귀국하고,
우리 부부, 명성이, 작은며느리와 손녀, 이렇게만 참여하는 여행이다.
오늘도 명성이네 운전기사가 여행 가이드를 자청했다.
마닐라를 벗어나 고속도로로 진입 할때까지는
순조로운 여행이 시작되는 듯했으나 자청한 가이드가 목적지의 리조트를 찾지 못한다.
명성이 엄마가 특별히 추천한 리조트 사장이 외유 중이어서
전화연락이 안 되는 듯..........
1시간 30분을 헤매다 목적지에 도착.
2시간 거리를 4시간 헤맸다.
늦게나마
다행히 리조트 사장과 연락이 되어 점심식사는 무료로 제공되었고
호수 룰 건너는 왕복 승선비와 바툴라 오산 왕복 승마 비만 지불했다.
(우리 돈으로 1인당 3만 원 정도.)
▣ 따가이 따이 화산은 ▣
수 억년 전 화산 폭발로 인해 큰 호수가 생겼다. 길이 25km 폭 18km의 따알 호수.
1977년 호수(분화구) 안쪽에 또다시 화산이 폭발했다.
바툴라 오산이 생겨났고 그 안에 작은 분화구가 생겨났다.
타일 호수(분화구)
앞에 보이는 바툴라 오산까지 가려면 약 30분가량 배를 타야 된다.
길이 25km. 폭 18km의 거대한 따알 호수.
요 녀석이 나중에 여행 온 걸 기억이나 하려나?
점심식사를 주문해 놓고 리조트 안쪽을 둘러본다...
산꼭대기에 웬 고층건물일까?
상당 기간 동안 궁금해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고층건물이 보이는 곳엔
따가이따이라는 도시가 있다.
필리핀에서는 꾀 유명한 관광지로 대형 몰, 호텔, 대학, 리조트 등
볼거리가 많은 휴양도시가 그곳에 있었다.
리조트 풍경.
리조트 이름은 벌써 잊어 먹었지만 깔끔하고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될 것이다.
호수 주변에는 이 처럼 수많은 리조트가 존재한다.
배를 타고 가면서 뒤돌아본 수변 풍경.
수많은 쪽배들이 수 많은 리조트 앞에 정박해 있다.
영어를 지껄인다는 구관조.
한국사람이 낯설어 일까 입을 꽉 다물었다.
앞에 우뚝 솟은산이 오늘 트래킹 할 바툴라 오산이다.
따가이따이 시내 쪽 빌딩을 당겨서 찍는다.
리조트 주변 풍광.
야자나무 사이로 조망되는 바툴라 오산.
호수 주변에 저렇게 많은 리조트가 산재해 있으니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듯...
드디어 통통거리는 쪽배를 타고 바툴라 오산을 향하여 출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잠시,
넘실대는 파도가 물보라를 일으켜 뱃전에 부딪치니
이러다 배가 전복되는 건 아닌지 공포에 휩싸인다.
승선 정원이 8명이라는 작은 배.
시커먼 파도가 이 작은 배를 좌우로 흔들어 대니 너무너무 무섭다.
따알 호수.
망망대해를 해쳐가는 작은 배?
여기가 호수라니.....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30여 분 만에 건너편에 도착.
여기서부터 분화구까지는 말을 타고 올라야 한다.
말을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본 따알 호수 모습.
시어머니가 애를 봐주는 동안 조랑말 타고 산에 오르니,
우리 작은며느리 꾀나 즐거운가보다.
애 키우느라 고생 고생,
모처럼의 해방감에 작은며느리 표정이 밝다.
그래!
모처럼의 여행인데 마음껏 즐겨라!
나도 한 번 즐겨 보자!
매일 관광객과 함께하는 쪼랑말.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요 놈도 이 지점이 포토죤이라는 걸
알고 있는 듯...
화산이 폭발한 지 수 십 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바툴라 오산 중앙에 또 작은 호수 크레이터 호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이라고 한다.
1977년 2차 폭발로 형성된 바툴라오산 분화구.
밖(따알 호수)의 물색과 안쪽(크레이터호)의 물색이 사뭇 다르다.
명성이 요놈 배 좀 봐!
역시 활화산!
작은 구멍에서 지금도 하얗고 뜨거운 김을 내뿜고 있다.
노란 유황 덩어리가 엉켜있다.
'가족나들이&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장가계 천자산(대협곡~무릉원~금편계). (2016. 07. 01.~07. 05.) 2/9. (0) | 2016.07.06 |
---|---|
[중국] 장가계 천자산 대협곡.(2016. 07. 01.~07. 05.) 1/9. (0) | 2016.07.06 |
[필리핀] 마닐라 솔레어 호텔&카지노. (2016. 02. 08.) (0) | 2016.02.13 |
[필리핀] 푸닝온천 여행. (2016. 02. 07.) 2/2. (0) | 2016.02.13 |
[필리핀] 푸닝온천 여행. (2016. 02. 07.) 1/2. (0) | 2016.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