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로비의 산행앨범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날씨: 하루종일 맑고 약간 쌀쌀한 날씨. 천관산 산행.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11월 중순에 찾은 천관산은 이미 억새꽃은 다 떨어지고 가을도 겨울도 아닌 어중간한 계절이라서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다만 우리 산악회에서 온 산을 다 전세 낸 듯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나 할까. 오늘의 산행코스. 당초 계획은 위 지도에 표시된 청색선을 따라 진행하려 했지만 탑산사 들머리 도로를 지나쳐 천관문학관 앞마당까지 버스가 진입하다 보니 불영봉으로 직진하는 등로로 진행하게 되었다. 천관문학관-불영봉-거북바위-수동마을갈림길-천관산연대봉-억새군락지 -대장봉환희대-구룡봉왕복-지장봉왕복-구정봉-천주봉-종봉-선인봉-장천재-주차장. 약 9.66km 5시간 19분. 천관문학관 ..

오늘 한 발 한 발 걸어왔던 등로가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사자두봉. 미봉. 휴양림 한 켠에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홍단풍. 담안 저수지. 오늘 산행 일정이 제암산~일림산 종주코스지만 내 체력으로는 어려울 거라 판단하고 제암산~곰재산~사자산 코스만 돌아서 휴양림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휴양림 주차장에서 일림산 용추 주차장까지는 회장님께서 버스로 픽업해줘서 종주코스 팀과 합류했다. 아래 사진은 아름다운 용추마을 숲 사진이다. 용추 마을 숲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겸한 하산주를 맛있게 드는 뒤풀이 과정을 마치고 보성차밭을 잠시 들렸다 귀가하기로 했다. 붓재 소공원의 조형물. 이 조형물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내가 웃고 있다.

일림산, 사자산 철쭉은 이미 시들고 있는데 제암산 철쭉평원은 이제야 꽃이 만개했다. 철쭉과 으아리 꽃.(위령선) 돌탑봉. 으아리 꽃(위령선) 가족 바위. 곰재산 정상에서 철쭉평원을 배경으로.... 곰재산 정상. 철쭉 제단이 있는 철쭉평원. 사자 산두봉(우측)과 간재봉(앞쪽). 사자산 정상(간재봉 660m)

오늘 산행한 경로. 제암산 자연휴양림-전망대-호남정맥 삼거리-제암산 정상-철쭉평원-돌 탑봉-가족 바위- 곰재-곰재산-철쭉 제단-간재-사자산 전망대-사자 산간 재봉-미봉(달 바위산 갈림길)- 고산 이재-휴양림 주차장. 약 9.02km 5시간 27분.(점심시간 포함). 송엽국. 이른 아침, 우리 집 섬돌밑에 피기 시작한 송엽국. 휴양림 입구의 제암산 시비. 올봄 가뭄이 심해 계곡에 흐르는 물도 양이 적다. 휴양림에서 0.3km 위에 위치한 전망쉼터. 제암산 정상부의 암릉. 제암산 철쭉평원.

곰재산에서 사자산에 이르는 이 구간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환상적인 풍광에 좀처럼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10:24. 간재. 당초 계획은 이 구간에서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려 했다. 하지만 휴양림 방향으로는 하산로가 없다. 장흥 신기 주차장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만 있다. 아침식사도 거르고 감행하는 조금 무리한 산행이지만, 해이해진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고도를 높여 사자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사자산을 오르며 뒤돌아본 철쭉평원과 제암산 표정. 이제 주차장 근처의 담안제가 가깝게 보이니 우리가 갈 길도 멀지 않았다. 철쭉평원에서 사자산 오르는 구간. 조팝나무? 획실하진 않지만 곱게 피어 우릴 반긴다. 10:55. 사자산 정상. 사자산에는 3개의 봉우리가 있는 듯....

08:41. 돌탑봉.(730봉) 현 위치가 형제바위로 되어 있으며, 장흥 공설묘지를 거쳐 신기 주차장으로 하산할 수 있다. 장흥읍 일대가 조망된다. 철쭉평원과 그 위쪽이 제암산 정상이다. 고도가 높아서인지 개화 상태는 60%쯤 되어 보인다. 돌탑봉의 이정표. 활짝 핀 철쭉 뒤로 제암산이 보인다. 09:04. 가족 바위(형제바위). 09:19. 곰재 사거리. 좌측 1.4km 거리에 제암산 휴양림이 있고 우측 1.6km 거리에 신기 주차장이 있다. 사자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2시간 49분째 산행 중. 곰재에서 곰재산으로 오르는 구간에는 철쭉 터널이 형성되어 있고 100% 만개한 상태다. 곰재산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꽃터널. 곰재산 정상에서 뒤돌아본 제암산 풍경. 곰재산에서 철쭉 제단 방향의 조망. 10:05...

오늘의 산행경로. 제암산휴양림주차장-전망대(팔각정)-휴양림/시루봉삼거리-임금바위-제암산정상807m -779봉-철쭉평원-730봉(돌탑봉)-가족바위(형제바위)-곰재-곰재산627m-제암산철쭉제단 -간재-전망데크-사자봉660m-미봉-나무계단-고산이재(정자쉼터)-휴양림쉼터 -담안저수지-휴양림주차장. 약 9.25km. 5시간 41분 소요. 막둥이 동생이 은퇴 후 귀촌을 목적으로 일림산/제암산 근처에 별장을 마련했다. 매년 한 차례 이상 형제자매 모임을 갖게 되는데 이 번 모임은 일림산 철쭉축제 기간에 맞춰 막냇동생 별장에서 갖기로 했다. 5월 1일~5월 4일까지 나흘 동안 가족의 우애를 돈독히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모임을 하루 앞두고 아내가 산책 중에 다리를 다쳐 병원신세를 지는 ..

회장님으로부터 여러 번 전화를 받았지만, 신입회원 님들과 동행하다 보니 발걸음이 더디기만 하다. 바위 웅덩이 물이 꽁꽁 얼었다. 갈길이 바쁜데 사진도 남겨야 되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구름다리. 현재시간 15:25. 천황봉에서 1시간 40분 소요. 천황사 대웅전. 이젠 모든 활엽수들이 나뭇잎을 떨구었는데 요놈은 아직 가는 가을이 아쉬운 듯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어느새 시간이 16시 21분. 6.8km를 5시간 36분 동안 걸었다.(10:45~16:21) 신입회원님들과 같이 한 산행! 비록 느릿느릿한 걸음, 주어진 시간보다 많이 늦었지만 사고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어서 참 좋다.

현재시간 13:19. 기체육공원에서 3.3km. 2시간 34분 걸었다. 1시간에 1km남짓 걸은셈이다. 드디어 구름다리가 보인다. 통천문 삼거리. 일부 회원님들은 천황봉은 안 오르고 바람폭포 또는 구름다리 방향으로 가고 우리 후미그룹 6명이 천황봉으로 간다. 통천문. 천황봉809m정상. 천황봉에서 보는 구정봉 방향 풍경. 아까까지 쾌청하던 하늘이 하필 내가 천황봉 오르는 시간에 먹구름이 하늘을 가린다. 도갑산도 보이고...... 현재시간 13:45. 3.9km를 3시간 걸려 걸었다. 사자봉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천황봉.

월출산은 수 차례 와 봤지만 올 때마다 또 다른 풍경과 또 다른 느낌! 그래서 자주 오게된다. 이 고인돌 바위는 29년 만에 다시 와 보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다. 안전시설이 전혀 없어서 고생했던 기억만 생생하다. 고인돌 바위를 지나며 바라보는 도갑산 전경. 사자봉 방향의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