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나들이&해외여행

[필리핀] 본톡(Bontoc)& 바나웨(Banaue) 여행.

하야로비(조희권) 2023. 8. 17. 20:44

8월  9일  수요일 가끔 구름 많음. 섭씨 19~23도.

 

아쉬웠던 사가다여행을 마치고 바나웨로 간다.

바나웨 가기 전에 산악도시 본톡을 경유한다.

사가다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해서 본톡까지 오는 동안

멋진 풍경에  지루한 줄도 몰랐는데 

높은 산악지역 특성상 오후 6시가 조금 지났는데

주위가 어두워지고 있다.

사가다에서 조금 일찍 출발했더라면 본톡의 라이스테라스도

구경하고 바나웨로 가는 길도 편히 갈 수 있었을 텐데

가로등도 없는 구불구불한 낭떠러지 밤길을 가야 하니

신경이 곤두선다.   

 

바이요 라이스테라스(Bog-yo Rice Torracs).

산 아래쪽엔 이미 어둠이 내려앉았는데 산위쪽엔 아직도 햇빛이 남아있다.

 

마을까지 진입해 사진도 찍고 쉬었다 갔으면 좋으련만 

이미 어두워지고 있어서 마을에 진입하면  캄캄한 밤이 될 것 같다.

 

 

 

 

 

 

 

 

 

 

 

본톡에서 바나웨 가는 길은 다시 가보고픈 아름다운 길이었다.

길 옆에 펼쳐진 수많은 폭포들, 산꼭대기까지 펼쳐진 다랭이 논,

하늘을 찌를듯한 산봉우리와 산군.

갈길이 바쁘고 어두워져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아쉬움,

마닐라로 돌아갈 때 꼭 이길로 가리라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길로 가게 될 줄이야....

 

 

 

밤 8시쯤 바나웨에 도착했는데 사방이 온통 암흑천지여서 

숙소 잡는데도 한참을 헤매었다.

 

새벽 4시 30분쯤 잠에서 깨어 오늘 일정을 체크하려는데

갑자기 정전이다. 창문도 없는 방에서 더듬더듬 헤매다 밖으로 나왔다.

칠흑같이 어두운데 건너편 마을엔 불빛이 살아있다.

30분 정도 지난 후 전기가 들어왔다.

6시쯤 다시 밖으로 나와보니 우리가 묵은 마을이  이렇게 생겼다.

 

숙소 밖으로 보이는 바나웨 풍경.

우리가 묵은 호텔은 창문도 없고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없어서 

약간 더웠다. 

 

조금은 어수선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아침공기는 서늘하고 상쾌하다.

 

여기도 어김없이 다랭이논이 보인다.

 

전선이 어지럽게 늘어진 바나웨 거리.

 

전선을 지워 보았다.

 

여기 바나웨는 여름나라 답지 않게 아침공기가 서늘하다.

한국은 섭씨 35도를 웃돌고 마닐라도 34라는데 여긴 아침기온이 19도이다.

  

다랭이논 한편으로는 밭작물도 경작하는 것 같다.

 

어젯밤에 가이드를 소개받았는데 아침 일찍 방문했다.

바나웨 여행도 최소한 2박 3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오늘 중 마닐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다 돌아보면 좋겠지만 시간관계상

규모가 가장 큰 바타트 라이스테라스만 다녀올 생각이다.

우리의 생각을 현지 가이드에게 전하고 아침 7시 숙소를 나왔다.

   

숙소에서 30여분 거리의 라이스테라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모습.

 

수확이 끝난 후여서 고개를 숙인 벼이삭은 볼 수 없다.

 

지금이 우기철이지만 다행히 어제오늘은 날이 참 좋다.

 

간단하게 사진만 찍고 다음장소인 바타드로 간다.

 

바타드 가는 길의 다랭이 논.

 

정이사님과 은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