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5월 14일.
2박 3일 동안 가족 형제자매 모임이 잡혀있다.
우리 형제자매 모임은 보통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지만 이번 여행은 거리가 먼 관계로 특별히 2박 3일로 정했다.
육 남매 중 맏이인 누님 내외가 사정상 불참해
장남인 우리 부부를 비롯해 다섯 부부(총 10명)가 참석했다.
모임 장소는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코레일 연수원이다.
총 3실이 당첨되어 편안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하게 되었다.
(광양에서 2 팀, 익산에서 1 팀, 분당에서 1 팀, 일산에서 1 팀.)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새벽날씨 : 흐리고 짙은 안개.
5월 12일 오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해변 산책길에 나섰다.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가로등 불빛이 해변을 밝힌다.
좌측 끝 산 위에 낙산사 해수 관음보살상이 불빛에 아른거린다.
5월 13일 새벽 4시 20분.
일출을 보기 위에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에 있는 서낭바위를 향한다.
코레일 연수원에서 서낭바위까지는 약 26km 41분에 소요된다.
일출시간은 05시 15분,
5시쯤 도착했으니까 15분가량 남았다.
다만 잔뜩 흐린 하늘에 안개까지 짙게 끼었다.
06시 30분까지 기다렸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어느 방향
어느 쪽에서 해가 뜨는지 알 수가 없다.
많이 아쉽지만 오늘 일정 때문에 숙소로 돌아가야 한다.
서낭바위.
흙 한 줌 없는 바위 위에 소나무가 살아있다.
안개가 짙게 끼어 지척의 바다도 희미하게 보인다.
서낭바위가 있는 이 해변은 파도가 높게 일렁일 때
장노출 사진 찍는 장소로 유명하다.
오늘은 파도도 잔잔하고 안개까지 끼어
다음을 기약하고 되돌아 서야 될 듯싶다.
서낭바위.
방향을 바꿔가며 카메라에 담아본다.
05시 40분
동쪽바다를 바라보지만 해는 안 보인다.
안개가 조금 옅어지니 선박의 불빛이 보인다.
서낭바위 위쪽의 등대.
안개는 많이 옅어졌지만 해 뜨는 방향은 모르겠다.
서낭바위 좌측으로 죽도가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송지호변의 물새 조형물.
서낭바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송지호해수욕장과 송지호수가 있어서 잠시 둘러보았다.
안개가 끼어 원거리는 안 보인다.
송지호.
송지호변.
여기까지 운전해 준 막냇매제(우)와 동행해 준 둘째 동생(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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