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오늘 부산의 장산을 산행하려 했으나 매르스 파문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근교산행으로 고덕산~한오봉~옥녀봉 연계산행을 하게 되었다.
아침에 약간의 비가 내렸지만 산에 들 무렵엔 비는 그치고 먹구름이 온 하늘을
제것인양 차지 하고있다.
덥지않아서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날이다.
건각이신 분들은 대성동에서 고덕산을 향하여 산행이 시작되고
우리 중간, 후미 그룹은 왜목재에서 산행하게 되었다.
산 들머리 왜목재.
급사면 오르막을 숨차게 오르노라면 잠시 후 내리막길.
숨고르기가 채 끝나기전에 또 다시 반복되는 오르막길 그리고 내리막길.
이렇게 간간이 나타나는 기암들.
바위틈에서 모진 가뭄을 견뎌내고 있는 저 소나무.
그 누가 쌓았는지 모를 돌탑까지 후배 산꾼들을 위해 정성을 들였다.
이런 걸 공든탑이라 했던가?.....
육산의 단조로움을 반전시키기 위함인가?
시야가 트이면서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
어딘가를 향해 포효하는 한 마리의 사자같다.
부드럽게 뻗어 나간 한오봉~옥녀봉능선.
홀아비꽃대. 여기에 군락을 이루고 있구나.
편백 숲.
전주 화요산악회가 좋은 일 했네요.
한오봉에서 보는 지나온 능선들.
옥녀봉 표석은 돌탑으로 대신했군요.
너무 초라하다. 나중에 돈 벌면 내가 세워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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