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산!
전남 고흥의 나로도에 있는 산이다. 우주 로켓 발사대가 있어 더 유명한 그 곳.
어제 밤사이에 내린 눈 때문에 산행이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회장님께
전화했더니 예정대로 산행하니까 나오란다. 집에서 도보로 28분 거리인 화산
체육관까지 걸어가려고 집을 나섰다.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도심의 거리엔
온통 새하얀 눈 세상이다. 건물의 지붕에도 가로수의 가지에도 환상적인 눈꽃이 피었다.
우리들의 버스는 완주 IC를 통과해 순천방향 고속도로를 달린다. 차창밖으로 펼쳐진
저 설국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자꾸만 뿌연해지는 유리창을
닦아가며 셧타를 눌러 보지만 생각처럼 좋은 그림은 나오지 않는다.
아래 사진은 오수 휴게소 부근을 지날때 찍은건데 별로 신통치 못하다.
머리속에 찍힌 사진들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진이었는데...................
고속도로의 달리는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임실근처를 지나고 있다)
오수 휴게소 주변의 풍경.
임실. 남원지방이 전주쪽에 비해 더 많은 눈이 쌓였고
곡성. 구례. 순천으로 가면서 적설량이 점점 줄어드는것 같다.
벌교. 고흥을 지날때는 산에만 눈이 쌓였을뿐 평지엔 중 늙은이 머리처럼 히끗히끗 할뿐이다.
역시 남쪽은 다른 세상같다. 막바지 단풍잎이 고운빛갈로 나를 반긴다.
KT무선국 주차장에서 산행시작.
여기는 아직 가을이 끝나지 않았다.
가을과 겨울이 공존.
우주센터 홍보관.
바다 건너편에 팔영산이 어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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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에 핀 단풍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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