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산악회를
갈 수가 없어 오늘도 나 홀로 대둔산을 다녀왔다.
태고사 입구 광장에 차를 새우고 낙조대 방향의 길을 따라 산을 오른다.
조망이 트인 언덕에서 숨을 돌린다.
계곡에는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더없이 신선하다.
운무를 뚫고 솟아오른 마천대가 신비롭다.
동쪽으로 눈을 돌린 사이 마천대가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찬란한 아침햇살이 작은 암봉을 밝혀준다.
동쪽의 계곡은 아직도 운무에 덮혀있고...
서쪽은 서서히 안개가 옅어진다.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기암들.
우리나라 인기순위 7위의 대둔산을 3시간을 걷는 동안 나 말고 한 사람도 안 보인다.
신종 코로나가 사람들의 생활 패턴마저 바꾸어 놓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착잡해진다.
운무 속에서 모습을 숨겼다 드려냈다를 반복하는 기암들.
대둔산 정상 마천대에서 물 마시고 간식도 먹고 한 참을 머물렀지만
오직 나 홀로 뿐 아무도 없다.
마천대에서 계곡을 내려다본다.
짙은 안개로 인해 좀처럼 그 모습을 안 보여준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서 온 몸이 주저앉고 싶을 만큼 피곤하다.
낙조대 언저리에 10여분 동안 맥없이 앉아 있었다.
안개가 걷히니 서서히 드러나는 대둔산의 멋진 모습.
태고사 뒤편의 기암 군.
칠성봉의 위엄.
생애대에서 보는 오대산 전경.
대둔산 생애대의 소나무.
생애대에서 보는 칠성봉 방향의 기암 군.
생애대 정상에서 보는 오대산.
칠성봉 너머 천등산이 고개를 내민다.
생애대 기암.
생애대 기암.
대둔산 생애대 풍경.
생애대의 소나무.
안개가 걷히니 대둔산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
견디기 힘든 몸 상태.
이제 천천히 하산길에 발을 옮긴다.
대둔산아 안녕! 가을 단풍철에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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