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할미봉 1,026m. (2019년 송년산행)
오늘 산행한 경로.
반송마을 버스정류장-반송정-도유림 숲 입구-전망데크-도유림 숲/임도 갈림길
-대포바위 방향 임도-임도 사거리-대포 바위-고인돌 바위-할미봉 1026m
-삼형제바위-간이 헬기장-육십령 휴게소.
약 6.0km 3시간 소요.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산행.
우중충한 하늘에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다.
왜 목요일만 되면 궂은날(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되는 걸까?
오늘도 어김없이 비 예보가 있다.
장수 할미봉은 1,000m 위에 있는 봉우리이니까
비가 아닌 눈이 오길 빌어본다.(마음속으로...)
반송마을 버스정류장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기여코 은가루를 쏟아낸다.
이 번 겨울 들어 눈 구경 한 번 못했는데 다행이다.
비가 아닌 눈이라서 고맙다.
반송마을을 가로질러 도유림 숲 방향으로 진행.
도유림 숲 첫 번째 이정표 앞에 섰다.
할미봉은 여러 방면에서 접근할 수 있지만 오늘 우리는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왼쪽 산책로를 택했다.
한참 동안 가파른 계단길이 이어진다.
데크 전망대에서 우측을 보니 임도 위쪽으로 할미 봉이 조망된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면 좋으련만,
함박눈도 싸랑 눈도 아닌 진눈깨비가 조금씩 내리는 시멘트 포장길을 걷는다.
앞 서거니 뒤서거니 여유롭게 산책길을 걷고 있는 회원님들!
눈 구름이 점점 아래쪽으로 내려앉아 원경은 볼 수 없다.
눈발이 조금씩 굵어진다.
춥지 않은 날이어서 쌓이지 않고 금방 녹는다.
눈~물인지 눈물인지 눈 앞을 스쳐간다.
기념사진도 찍고....
흔들바위도 지나고....
임도는 여기까지.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가파른 계단길이 끝나면서 대포 바위가 우릴 맞이한다.
소나무에 약간의 하얀 눈이 붙어있다.
큰 대포 바위 옆에는 작은 대포 바위도 있다.
장거리포와 단거리포가 적군을 모두 물리치려는 듯한 형상이다.
회원님 한 분이 오리지널 흑산도 홍어를 갖고 오셔서
산상 파티를 즐긴 후 할미봉을 향하여 고고고!
하늘이 잠시 열린 틈에 보이는 반송마을 앞들.
고인돌 바위 하단에 멋진 조망 구가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처럼 조금씩 내리는 눈이지만
길 위를 덮고 있다.
고인돌 바위.
드디어 할미봉 1,026m 봉에 입성했다.
할미봉 아래쪽엔 옛 산성터가 있어서 할미산성이라고 한다.
할머니들이 돌을 모으는데 일조해서 할미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최 사장님!
추운데 졸면 어떡해요.
춥고 눈도 오는데 이게 뭔 고생이랴!!
삼형제봉의 통천문.
삼형제봉의 통천문.
삼형제봉에서 올려다본 할미봉 정상부.
민선생님 그리고 이선생님이 손을 흔든다.
삼형제봉.
참고사진
예전에 찍은 사진이다.
오늘은 눈구름이 산 전체를 뒤덮어 그 모습을 못 본다.
대포 바위는 여기도 있다.
할미봉 정상 쪽엔 짙은 안개로 인해 더 이상 촬영불가!
육십령 휴게소에서 오늘 산행 마무리.
이제 잠시 후면 익산으로 옮겨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뒤풀이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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