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 권 산행 [가~사]

가평 석룡산1,147m.조무락골.(2019.07.25.)

하야로비(조희권) 2019. 7. 26. 11:44

 

 

 

 

오늘은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화천 접경에 있는

 화악 지맥의 석룡산, 화악산을등산하는 날이다.

장마철 막바지에 있는 요즘 일기예보에 온 신경이 모아진다. 

 

산행에 임해야 하는 오늘.

아침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

특히 중부지방에 집중되어, 많은 곳은 400mm 이상 내릴 거라는 예보다.

 

그러나 한가지 희망은 있다.

주로 밤에 내리는 양이 많고 낮동안 소강상태가 될 거라는 예보가

배낭을 꾸리게 한다.

익산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보무도 당당하게 화악산을 향하여 달려간다.

논산, 공주를 거쳐 천안을 지날 무렵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진다.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참여했는데 제발 산행하는 동안 비를 조금만 뿌려다오!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오늘 산행은 화악산팀과 석룡산 팀을 나눠서 운영하려고 한다.

 11시30분 화악산 들머리에서 16명의 회원님이 내렸다.

고맙게도 어느새 비는 그쳐있다.

나머지 20여명은 삼팔교에서 하차해 조무락골로 향한다.

 

 

      

 

 

 

 

 

 

 

 

 

 

 

 

석룡산 들머리.

삼팔교(용수목)에서 내려 우측 조무락골로 진입한다.

 

 

 

우측에 계곡을 끼고 조무락 산장까지 직진.

 

 

 

 

잠시 계곡으로 내려서서 작은 폭포를 폰 카메라에 담아본다.

여기는 요즈음에 비가 별로 안 내린 듯 계곡 수량이 적은 편이다.  

 

 

 

 

 

삼팔교에서 1.1km거리에 석룡산 정상으로 향하는 첫 갈림길이 있다.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 지점을 제1코스라 한다)

 

 

 

 

비는 안 내리지만 주위가 온통 안개로 뒤덮여 초저녁처럼 어둡다.

습도는 높고 조망이 없으니 온 몸은 벌써 땀 범벅이다.

 

 

 

 

 

작은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지만 물 한방을 흐르지 않는다.

많이 가물었나 보다.

 

 

 

 

 

한 3km쯤 왔을까? 하늘이 쪼끔 보이고 잣나무들이 쭉쭉 뻗어있다.

 

 

 

 

 

안개는 잔뜩 끼었지만 비는 안 내리니 이 얼마나 다행이냐?..

 

 

 

 

 

비구름이 가득한 하늘.

 

 

 

 

 

 

위로 오를수록 안개는 짙어지지만 아까보다는 시원하다.

 

 

 

 

 

오늘 산행은 앞 세분 형님들과 동행한다. 

 

 

 

 

 

잣나무가 무성한 이지점이 제2코스와 합류하는 곳이다.

 

 

 

 

 

한북정맥에서 화악 지맥으로 뻗은 안부에 도착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로 구름이 내려앉아

 꿈속을 거닐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몽환적인 풍경.

 

 

 

 

 

 

 

 

이따금씩 좌측 계곡(강원도 화천)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더없이 상큼하다.

 

 

 

 

 

 

 

 

 

 

 

 

 

 

 

 

큰 고목 아래 나무 의자도 설치해 놓아서 쉬어가도록 해 놨다.

우리 일행은 여기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간다.

현재시간 13시 40분.

 

 

 

 

 

 

 

 

 

 

 

 

 

 

 

 

 

 

 

 

 

 

 

 

 

 

 

 

 

신선들이 구름 타고 내려와 숲 속을 거닐 것 같은 몽환적인 풍경이다.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시계는 더더욱  어두우니 모든 폰 사진이 다 흔들렸다.

 

 

 

 

 

 

 

 

 

석룡산 유일의 조망처 이건만

보이는 건 짙게 드리운 안개뿐.....

 

 

 

 

 

석룡산은 대체적으로 숲이 울창하여 하늘 보기 어려운데

유일하게 조망이 트이는 이 지점이 

오늘은 발 밑만 보인다. 

 

 

 

 

 

 

 

 

 

 

 

 

 

 

 

 

 

 

 

 

 

 

 

 

 

 

 

 

 

 

 

 

 

 

 

 

 

옛 정상석은 뒷전으로 물러나 있다.

 

 

 

 

 

 

 

 

잠시 길을 잃고 안갯속을 헤맸다.(3~4분 정도)

 

 

 

 

 

 

 

 

 

 

 

 

 

 

 

 

 

방림 고개.

우리 일행은 우측 조무락골로 하산한다.

 

 

 

 

 

계곡으로 조금 내려왔을 뿐인데

안개가 많이 옅어졌다. 

 

 

 

 

 

 

 

 

 

 

 

 

여전히 흔들리는 사진들.

 

 

 

 

 

물소리도 시원한 조무락골로 들어섰다.

 

 

 

 

 

 

 

 

 

 

 

 

 

 

 

 

 

화악산 팀은 아마도 이 길로 내려오겠지?...

 

 

 

 

 

 

 

 

 

 

 

 

 

 

 

 

 

 

 

 

 

 

 

 

 

 

 

 

 

 

 

 

 

쌍룡 폭포.

 

 

 

 

 

 

 

 

 

 

 

 

쌍룡 폭포.

 

 

 

 

 

 

 

 

 

 

 

 

복호동폭포.

 

 

 

 

 

 

 

 

 

 

 

 

 

 

 

 

 

 

 

 

 

 

 

 

 

 

 

 

 

 

 

 

산행 내내 참았던 빗님이 조금씩 빗방울을 떨군다.

 

 

 

 

 

석룡산 정상에서 여기까지가 제3코스이다.

(조무락골이 3코스이다)

 

 

 

 

 

석룡산 산행 제2코스가 시작되는 곳.

 

 

 

 

 

 

 

 

 

여태 참아 주었던 비구름이 굵은 빗줄기로 변해 이 계곡으로 내려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