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월요일.
맑은 날이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하루 종일 뿌연 하늘.
오늘은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최근에 개통된 신안 천사 대교를 건너
암태도~자은도~팔금도~안좌도~박지도를 돌아볼 예정이다.
우리를 태운 버스가 서해안 고속도로를 거쳐 압해대교를 건널무렵
마이크를 잡고 부지런하게 부연 설명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마을 어르신들의 표정은 관심 없다는 표정으로
모두들 눈을 감고 계신다.
천사 대교를 건너 암태도를 지나고 있는데도
무표정.
자은도 분계해변에 정차하여 해변을 거닐고 오시라 해보지만
서너 분만 따라 나올 뿐 관심이 없다.
그것도 화장실을 가기 위해 따라나선 것이었다.
자은도 분계해변의 곰솔나무 군락.
(수 백 년은 되었음직한 고목이다.)
곰솔 나뭇가지 사이로 분계해수욕장의 고운 모래밭이 펼쳐지고
그 앞쪽으로 멋진 섬 하나가 아니 두 개가 눈에 들어온다.
(좌측의 작은 섬은 성대 섬, 우측의 바위섬은 우각 도라 한다)
자은도를 두루 돌아볼 수 있도록 자은도 해사랑 길이 조성되어 있다.
해변길을 조금 더 걷고 싶은데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오라는 어르신들의 성화에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마리포사 리조트에서 보는 비금도 풍경.
점심 예약은 오후 1시여서 아직 40분가량 여유가 있어서
한 군데 더 돌아보기로 했다.
어르신들은 무관심???
다리 아픈데 뭐하러 내리느냐고 하신다.
(그냥 차 타고 하루 보내자는 심사인 듯)
조금 전에 다녀왔던 수문산 앞바다의 성대 섬과 우각도 조망.
마리포사 리조트에서 보는 풍경.
마리포사 리조트에서 보는 풍경.
앞에 보이는 교량은 자은도에서 동구리 섬을 이어주는 인도교이다.
동구리섬 조망.
마리포사 리조트가 들어앉아있는 이 지점이 그야말로 명당 중의 명당으로 보인다.
바다 깊숙이 고개를 내민, 반도 높은 언덕에 새워져서 사방으로 바다가 조망되는 천혜의
조망처로 보인다.
암태도 횟집에서 점심을 해결한 후 안좌도로 이동한다.
(암태도 횟집의 음식 맛은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암태도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그런 맛.
자은도 두리마을과 박지도를 이어주는 목교.
(차량은 다닐 수 없고 자전거와 사람만 통행)
박지도. 반월도 주민들의 교통편의와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새워졌는데 천사 대교가 개통되면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자은도 두리마을에서 박지도를 연결하는 길이 547m 목교.
박지도와 반월도를 연결하는 길이 915m 목교.
자은도 앞의 작은 섬 단도 조망.
목교 끝에 반월도가 보인다.
반월도에서 보는 박지도.
노루섬(우)과 푸른 섬(좌) 조망.
반월도에서 보는 두리(좌) 그리고 박지도(우).
도초도 조망.
암태도 신석항(오도선착장)에서 보는 천사 대교.
오도선착장에서 보는 천사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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