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2. 13.
우리 집 마당에도 연속 3일째 하얀 눈이 내려서
모처럼 눈을 치우는 노동을 경험했다.
3일째인 오늘은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주변을 새하얀 설원으로 장식했다.
정원 소나무에도 수북하게 쌓였다.
이웃집 지붕에도 앞산 소나무에도 솜사탕을 쏟아 놓은 듯
온통 하얀색이다.
단풍나무에도 하얀꽃이 피었다.
배롱나무에도 하얀꽃이 피었다.
대나무 위에도 소복하게 하얀 눈이 내려앉았다.
2018.02.27.
아침 날씨는 차갑지만 낮으로는 봄바람이 살랑살랑.
봄바람 따라 대둔산으로 향한다.
아뿔싸!
봄바람 따라 찾아온 용문골.
여기는 아직 겨울이 머물고 있다.
응달에는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이라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서 겨우 칠성봉 전망대까지 올라왔는데
내려갈 일이 걱정이다.
당초 계획은 능선 봉우리 곳곳을 다 오르려 했는데
빙판이 도사리고 있어서
마천대만 찍고 주 등산로가 있는 구름다리 코스로 하산해야겠다.
다행히 구름다리 코스는 빙판 된 곳이 많지 않아 안심이다.
산 아래쪽엔 봄바람이 살랑거리는데
산 위쪽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건만 아직도 겨울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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