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완 여행은 우리 부부, 처제네 가족 4명, 그리고 처제의
절친부부, 그리고 그 아들 딸. 이렇게 10명이 함께 하고 있다.
절친 부부는 중국에서 18년 살다가 몇 달 전에 필리핀 회사로
발령이 나서 오게 되었단다.
팔라완은 마닐라에서 항공기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섬으로 세계에서 으뜸가는 청정구역이라 한다.
호사다마!
좋은 일에는 마가 따른다고 했던가?
모처럼 팔라완 여행을 하게 되어서 마음이 들떠 있었는데
태풍예보로 인해 일부 계획이 취소되었다.
바다에서 즐기는 여행 일정이 모두 취소되었지만
그냥 숙소에 있기엔 좀이 쑤셔서 시내 구경이라도
해야 될듯......
시티투어는 처제 절친 부부의 자녀들이 주선했다.
12인승 미니버스를 렌트해서 시티투어에 나섰다.
첫 번째 투어는 악어농장.
숙소에서 40여분을 달려 찾아온 곳이 악어농장.
악어농장 입구의 기념품 상점.
시커멓게 먹구름이 끼어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한 하늘이다.
사육장 입구의 악어(크로커타일) 가죽과 뼈.
안내원이 뭐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무슨 말인지 알 수는 없고 사진만 찍는다.
500년 묵은 악어라는데 글쎄요?
사육장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각양각색의 악어들.
종류도 다양하고 크기도 제각각.
악어 농장은 주변에 울창한 숲으로 둘러 쌓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름 모를 예쁜 꽃도 피어 있고.....
선인장 잎사귀엔 수많은 낙서가?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주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우리 일행 열명은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다행히 지금은 비가 안 내려서
한 군데라도 더 보기 위해 길을 나선다.
두 번째 구경할 곳은 미트라 하우스.
이 곳은 혼다베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은 언덕에 새워진 별장.
(현재 필리핀 하원의원 바함 미트라의 별장이다)
말을 타고 한 바퀴도는 코스와 3단계 짚라인이
설치되어있다.
명성이 형제 그리고 동행한 처제 친구 자녀 2명 그렇게 4명이
짚라인을 즐겼다.
날이 좋으면 혼다베이 끝으로 펼쳐진 수평선이 절경이라는데
잔뜩 찌푸린 하늘이 원망스럽다.
세 번째 찾아간 곳은 베이커스 힐.
직접 빵을 굽는 체험도 할 수 있으며
판매도 한다.
정원을 잘 꾸며 놓아서 자녀를 동반해 즐길 수 있는 작은 공원이다.
메릴린 먼로가 뭐하러 팔라완까지 왔지?..
명성이는
덥고 습한 오늘의 날씨가 영 맘에 안 드나 보다.
작은 돌을 이용해 징검다리를 만든 것 하며
정원 입석을 만든 솜씨가 대단하다.
참 탐나는 작품이다.
아직 다 둘러보지 못했는데 비가 내린다.
캄캄한 하늘에 새차게 비가 내린다.
몇 군데 더 보려 했지만 비 때문에 모두 취소하고
요즘 새로 개장한 SM마트에 들려 보기로 했다.
한마디로 그 규모가 대단하다.
소도시에 이렇게 엄청난 크기의 마트가 새워졌다는데 놀랐지만
어디에서
이 수많은 인파가 몰려왔을까
수 많은 인파에 다시 한번 놀랐다.
이 대형마트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쉬움만 남기고......
(아쉽게도 마트 사진은 찍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은 팔라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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