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했던 경로.
안인 삼거리-258봉-괘방산 성전 망대-삼우봉-동명 낙가사 갈림길-괘일재
-산신각(삼거리)-동명해수욕장-해변데크길-정동진역 뒤-정동진해수욕장
-모래시계 공원-썬크루즈 리조트 왕복-모래시계 공원 주차장.
약 10.5km 4시간 30분 소요.
우리의 삶이 당초 계획했던 방식 데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가 보다.
10년도 1년도 아닌 하루의 계획도 뒤틀리고 마는 현실을 직시하며
오늘을 되돌아보려 한다. 60년만 애 개방했다는 바다 부채 길을 볼 수
있겠구나,걸을 수 있겠구나,나름 가슴이 벅차올랐다.
어린 시절 소풍 가는 날, 아침의 기분과 같았다.
적어도 그 길을 통제한다는 소식을 접할 때 까지는 그랬다.
괘방산은 두 번이나 가 본 데라서더욱 커지는 실망감!!
되돌아갈 수도 없고 난감하다.
어찌 되었든 시간은 흐르고 산 들머리에 섰다.
깔끔하게 나무계단이 새워지고 예전과 다르다.
처음 보는 느낌(그렇게 위안해 본다)
산등성이에 오르니 낯익은 산과 들.
싸하게 불어오는 겨울바람에 기분이 상쾌하다.
(또 그렇게 위안을 삼아 본다)
우측 능선 끝자락에 펼쳐진 바위 군상.
타 산에서라면 그냥 평범한 풍광 이건만 이 산에선 암 골 미가 눈길을 끈다.
258봉 방향의 풍광.
(숲 속으로 후미그룹 회원님들이 보인다)
날씨가 쾌청해서 제법 먼 곳까지 조망된다.
(좌로 강릉시 일부, 우측으로 화력발전소,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대관령의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가끔 이렇게 가파른 언덕도 있고...
괘방산 성전 망대.
이 돌탑은 누가 쌓았을까?
그냥 지나치려다 내 손바닥 같은 돌멩이 하나를 살짝 올려놓았다.
돌탑 뒤쪽에서 보는 괘방산 정상부.
삼우봉.
괘방산은 세 번째지만 이 정상석은 처음 본다.
(최근에 새운 건가?)
괘방산엔 큰 나무들이 없어 야산 같은 느낌이었는데,
당집 주위엔 제법 큰 나무들이 운집해 있다.
당집.
당집이 있는 쉼터 삼거리에서 우리는 무리에서 이탈해서
동명 해수욕장 방향으로 하산한다.(나홀로님과 둘이서..)
동명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려면 작은 봉우리(무명봉) 하나를 경유해야 된다.
(처음 가 보는 길)
동명 해수욕장에서 보는 풍광.
파고가 제법 높다.
(그래서 부채 길을 통제하나 보다.)
동명 해수욕장에서 보는 썬크루즈 리조트.
동명 해수욕장의 송림.
철조망 너머로 하얀 파도가 넘실거린다.
정동진역 앞에서 보는 동해바다.
정동진해수욕장에서 보는 괘방산.
정동진해수욕장에서 보는 썬크루즈 리조트.
모래시계 공원의 해시계.
모래시계.
한창 보수공사 중이어서 주위가 어수선하다.
썬크루즈 리조트 입구의 조형물.
가까이서 보는 썬크루즈 리조트.
안쪽으로 들어가려면 5,000원(경로 3,0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된다.
(촌놈에 백수라서 3천 원이 아깝다)
입구에서 그냥 한 컷!.
바다 부채 길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오늘은 들어갈 수 없으니 문만 쳐다보고 돌아선다.
오늘의 산행은 여기까지.....
약 10.5km를 쉬엄쉬엄 4시간 30분 걸었다.
꼭 걷고 싶었던 바다 부채 길은
못 걸어서 아쉽지만
동명 해수욕장에서 정동진해수욕장까지 해변을 걸었으니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음을
추억의 한 페이지에 기록해 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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