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권 산행 [가~사]

평창 대미산 1,232m.~청태산 1,194m. 연계산행. 1/2

하야로비(조희권) 2020. 1. 10. 13:19

 

비! 비! 비!

겨울 날씨답지 않게 연 3일 동안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그것도 년중 가장 춥다는 소한 절기에.....

소한 추위는 꾸워다라도 한다는데 장마철 같은 비가 내렸다.

오늘은 과연 어떤 날씨가 될지 걱정된다.

정기산행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침 7시30분.

 집에서 나와 산악회 버스가 통과하는 길목으로 간다.

하늘을 보니 썩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비는 안 내릴 것 같다.

(스웨덴 속담에 "나쁜 날씨는 없다. 나쁜 옷차림이 있을 뿐이다")

너무나 당연한 속담 같다.

비가 오면 우산을 받고 추우면 옷을 껴 입으면 된다.

강원도 평창으로 가는 길.

-7도에서 -3도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도로변, 어제 내린 웅덩이의 빗물이 얼지 않았다.

 

멋진 눈꽃세상을 머릿속에 그리며 대미산, 청태산을 향해 가고 있는데

버스 창 너머로 보이는 산에는 하얀 눈이 안 보인다.

더 높은 치악산 방향에도......

둔내 IC를 빠져나와 평창 방림면 방향으로 10여분쯤 지났을 무렵 

드디어 머릿속에 그렸던 눈꽃이 짱 하고 나타났다.

어쩌면 오늘 멋진 눈 산행이 될 것 같다.

 

 

   

 

 

 

 

 

 

 

오늘 답사한 산행 경로.

계촌2리 동산교-동산마을 농로-농로 삼거리 우측 길-왕소나무-채소밭 끝 등산로

-움트골 갈림길-묘지(넓은 묘지터)-덕수산 갈림길-대미산 1,232m-참재사거리

-청태산 1,194m-헬기장-휴양림 방향 제2등산로-매표소-주차장.

약 8.22km 4시간 25분 소요.

 

 

동산교를 건너 약 1km 진행하면 독립가옥 옆으로 갈림길이 나온다.

(위 사진은 갈림길 10m 전)

진행방향 우측으로 가야 된다.

 

※ 예전에는 동산교 앞에 대미산 안내도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또 교각에 동산교라는 명패가 새겨졌었는데 그것도 없어졌다.

(아마 수해로 인해 교각을 새로 보수한 것 같다)

 

 

이 전주  앞을 지나서 왕소나무가 있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농로 끝 부분에 멋진 노송이 서 있다.

 

 

 

 

노송이 있는 위치에서 밭두렁을 따라 200m쯤

진행하면 밭이 끝나는 곳에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보인다. 

 

 

밭두렁이 끝나는 곳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어제까지 비가 내렸는데 아마 여기는

어제 오후쯤 눈이 내린 듯하다.

(눈이 내린 후 우리 산악회 회원들이 첫 발자국을 내딛고 있다.)

 

 

 

 

 

 

 

 

 

 

 

 

 

 

 

 

 

 

 

 

 

 

움트골에서 오르는 등로와 합류하는

지점에서 대미산을 향해 진행하고 있는 회원님들.

 

 

위로 오를수록 더 멋진 상고대가  우리를 반긴다. 

 

 

 

 

이 높은 곳에 묘가 있다.

산행 내내 하늘이 안 보일 만큼 깊은 숲길이

이어지는데 처음으로 하늘이 보인다.

안개가 낀 건지 미세먼지 때문인지 뿌연 하늘이

조금은 답답했는데 시야가 트이니 숨이 수월해진 느낌이다. 

 

 

하늘색과 눈꽃 색이 똑같다.

 

 

시야가 트인 곳에서 인증샷!

 

 

 

 

 

 

 

 

이정목에 글씨를 새긴 것 같은데 하나도 안 보인다.

 

 

잠깐 동안의 휴식을 끝내고 정글 숲(?)으로 진입.  

 

 

 

 

 

 

 

 

하늘이 안 보일만큼 울창해서 여름 산행도 괜찮을 듯하다. 

 

 

덕수산, 장미산 갈림길의 이정표.

우리는 움트골 방향에서 올라왔다.

 

 

 

 

 

 

 

 

대미산 1,232m 정상.

우린 여기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간다.(13:45)

 

 

 

 

덕수산 방향의 조망.

지척이건만 뿌연 하늘로 인해 보이지 않는 덕수산.

 

 

 

 

 

 

 

 

 

 

 

 

덕수산 방향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눈꽃 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