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솔 산악회 정기 산행일이다.
산행지는 광양 백운산.
아침부터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가 좋지 못하다.
짙은 안개는 광양읍을 통과할 때까지 계속된다.
산 들머리 진틀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안개가 많이 옅어졌지만 시야가 안 좋다.
다리가 튼튼한 분들은 백운산 상봉을 거쳐
신선대, 따리봉, 도솔봉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산행하게 된다.
하지만 내 체력으로는
주어진 시간에 산행을 마칠 수 없을 것 같아
한재부터 시작해서 따리봉, 도솔봉 구간만 산행할 예정이다.
오늘 산행한 경로.
진틀-논실-한재-따리봉-참샘이재-도솔봉-제비추리봉 갈림길-학생수련관-진틀.
약 13km 5시간 28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곳.
(논실마을 입구)
논실에서 한재까지 약 2km 구간이 이렇게 가파른 시멘트 포장길이다.
한재 고갯마루.
한재.
삼 형제바위?
남쪽 지방에는 벌써 산수유, 매화꽃이 피어 있는데 산비탈 응달에는 아직도 겨울이 머물고 있다.
따리봉.
따리봉 정상에는 2개의 정상석이 있다. 높이도 각각이어서 조금 헷갈린다.
최근에 새운 1153m정 상석.
예전에 새운 1127.1m 정상석.
조금 뒤로 물러나서 찍은 따리봉 정상부 모습.
백운산 신선대와 상봉 방향은 안개가 짙게 끼어 그 모습을 볼 수 없고
반대 방향의 도솔봉만 아쉬운 데로 관측이 가하다.
참샘이재로 내려서면서 올려다본 따리봉.
따리봉에서 800m 거리 아래에 참샘이재가 있다.
이 지점에서 논실마을로 하산할 수 있다.
참샘이재의 폐 헬기장.
참샘이재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따리봉 정상.
도솔봉 600m 전방의 헬기장.
도솔봉까지 500여 m를 남겨두고 급경사 오르막길이다.
도솔봉 500m 전방의 이정표.
여기에서 논실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2.3km.
사자 얼굴바위?
사자머리 같은 바위가 있어서 한 컷!
도솔봉에서 제비추리봉, 백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제비추리봉 방향의 조망.
미세먼지와 안개로 인해 조망이 별로다.
도솔봉 정상부에도 작은 헬기장이 있다.
도솔봉에도 2개의 정상석이 있다.
여기는 다행히 높이가 똑같다 1123m.
헬기장 너머로 띠 리봉이 우뚝하다.
제비추리봉 방향의 조망.
도솔봉 제비추리봉 능선에는 이처럼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능선에서 뒤돌아본 도솔봉의 위용.
이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이 진틀 마을로 하산하는 갈림길이다.
등산로 아님 표시가 있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고생길의 시초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
학생야영장까지 4.8km.
큰일 났다. 2시간을 더 가야 한다니..........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길.
진틀마을로 가려면 좌측 길을 찾아야 하는데 좌측으로 내려서는 등산로는 없다.
일단 능선길을 버리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등산로는 없다.
우거진 숲 온갖 가시덤불을 해치며 다다른 곳.
학생수련관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났다.
길 없는 계곡을 통과하면서 고생은 했지만 목적지에 1시간 이상
빨리 온 것 같다.
학생수련관 입구의 교량에서 보는 폭포.
학생수련관 입구.
건물 뒤 교량을 건너면 학생수련관이다.
홍매화가 핀 마당 한켠에서 오늘의 피로를 푸는 뒤풀이가 있었다.
맛있는 김치찌개와 맥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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