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코스
만수마을(들국화마을)주차장-안양산갈림길1-백마능선안양산갈림길-낙타봉926m
-만연산/목장 갈림길-장불재-임도(군사도로)-목교/중봉갈림길-임도계속-원효사-주차장.
약 9.45km 3시간 40분 소요(내 개인기 준)
필리핀을 다녀온 후로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감기 몸살로 고생 중인데 산행에 참여하게 되었다.
지도에 표시된 종주코스를 그대로 다 답사할 자신은 없고
우선 1차 목표는 낙타봉까지 오르는 것이다.
들국화마을 앞 주차장.
내가 사는 마을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
연중 가장 추운 날인 듯싶다.
옷을 여러 벌 껴 입었지만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심상치 않다.
들국화 찻집.
등로가 이 찻집 좌측으로 나 있고 곧바로 우측으로 휘어진다.
찻집 후면 급사면을 한 참 올라야 한다.
찻집 옆으로 마을 우물도 있는데 꽁꽁 얼어있다.
우측으로 가라는 이정표.
한 참을 헉헉거리며 오르다 보니 어느새 백마능선 삼거리에 와 있다.
(실은 힘들어서 다섯 번이나 쉬었다 왔다.)
삼거리에서 또 한 참 동안 올라야 시야가 트인다.
작은 암봉을 지나, 낙타봉 직전에서 숨을 고르며
뒤돌아본 안양산의 위용.
낙타봉 정상.
바람이 분다.
그냥 부는 게 아니고 몸뚱이가 날아갈 것처럼
심하게 분다.
꽁꽁 싸매었는데도 얼굴 특히 이마가 쪼개질 것 같은
심한 통증이 온다.
무서워서 더 이상 바위 위에 머무를 수 없다.
서둘러 능선 길로 내려서지만
술 한 잔 걸친 것처럼 비틀거린다.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추위다.
낙타봉에서 올려다본 무등산 정상부.
장불재 방향의 조망.
능선 암에서 보는 광주시.
장불재에서 보는 낙타봉.
장불재에서 보는 무등산.
무등산 정상부에는 멋진 설화(상고대)가 피었는데
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오를 수 없으니
여기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서석대(우)에서 누애봉(좌)으로 뻗어나간 능선에 설화가 만발했다.
도로 옆에 펼쳐진 빙벽.
상고대가 아름다운 서석대 방면의 조망.
원효사 대웅전.
비록 입석대, 서석대는 오르지 못했지만 쓰러지지 않고 산행을 마쳐서 기쁘다.
등산 내비를 보니 10km(9.45km) 가까이 걸었다. 소요시간은 3시간 45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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