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자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일월산 등산은 아마 일월재에서 오르는 등로가 가장 쉬운 코스일 것 같다.
아니다.
KBS 송신소 앞까지 버스가 올라오니까
가장 쉽게 등산할 수 있는 코스는
송신소 앞에 차를 주차하고 일자봉~월자봉을 한 바퀴 도는 코스다.
(등산 초보자를 위한 코스~2시간이면 되겠지...)
산 정상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니
여기에다 정상석을 새워놓았다.
KBS 송신소.
황 씨 부인당까지 다녀오려 했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일자봉으로 향한다.
월자봉에서 일자봉까지 1.4km 구간엔 이 처럼 앵초가 군락을 이뤄
예쁜 꽃을 피워내고 있다.
이따금씩 아름드리 고목도 보이고...
아름답게 다가오는 앵초 군락.
어둑 컴컴한 원시림으로 가득한 숲에서 갑자기 환해지는 조망처.
영양에서 봉화로 이어지는 31번 국도가 산 허리를 감아 돈다.
멋진 조망을 선사해주는 전망바위
일월산 일자봉.
울타리 너머엔 군부대가 있다.
철조망 대신에 판자 울타리를 해 놓으니
조금 답답하지만 철조망에 비해 거부감은 덜한 것 같다.
판자 울타리만 있다면 무지 삭막할 텐데
멋진 그림과 예쁜 꽃나무로 인해 부드러운 이미지로 돌려놓았다.
해맞이광장.
이 자리에 텐트 치고 월출 보고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 일출 보는 상상을 해본다.
월출과 일출.
멋진 추억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데크 오른쪽에 새워놓은 이정표.
자생화 공원까지 꽤 먼 거리다.
우리는 가까운 선녀탕 계곡 코스로 간다.
데크 왼쪽 방향이다.(2.7km)
울진방향의 조망.
통고산과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줄기라는데
내 눈으로는 구분이 안 된다.
족히 100년은 되었음직한 개진달래(개철쭉)나무.
윗대티와 선녀탕이 똑같이 2.5km다.
우리는 선녀탕 방향으로 하산한다.
까탈스러운 급경사 내리막 길이 끝날 무렵
눈에 들어오는 이끼 낀 바위들.
일월산 북동쪽에 위치한 계곡이라서
하늘을 뒤덮은 원시림이라서
하루 종일 햇빛이 미치지 못해
이끼가 번성하는 듯하다.
'경북&대구 권 산행 [아~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문화유산 경주 양동마을./ 남산 삼릉 숲.(2019. 01. 30.) (0) | 2019.02.02 |
---|---|
영양 일월산 1,219m.(2017. 05. 25.) 3/3 (0) | 2017.05.26 |
영양 일월산 1,219m. (2017. 05. 25. 한솔산악회) 1/3 (0) | 2017.05.26 |
2017. 03. 09. 영덕 블루로드 b코스(해파랑길 21코스) 3/3 (0) | 2017.03.11 |
2017. 03. 09. 영덕 블루로드 b코스(해파랑길 21코스) 2/3 (0) | 2017.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