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 권 산행 [가~사]

2017. 04. 11.김포 문수산 376m. 1/3

하야로비(조희권) 2017. 4. 12. 09:02

 

 

오늘은 김포의 문수산을 가는 날!

새벽 5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 산책이라도 할까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탓인지 아침공기가 쌀쌀하다.

우산을 받쳐들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아 집에 오니

6시가 조금 지났다.

명성이를 깨워 밥 먹이고 옷 입혀 스쿨버스에 태워 보내고 나니

07시 30분.

차를 몰아 여산휴게소로 간다.

휴게소 옆 마을에 주차하고 배낭을 메는데 뭐가 조금 허전하다.

아뿔싸!

낡은 샌들만 신은채 현관에 등산화를 놓고 왔다.

궂은 비는 계속 내리고 

산악회 버스 올 시간은 다 와가는데 집까지 다녀올 수도 없고

 이런 낭패가 있나?....... 

 

이인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등산용품점에 들려 등산화를

사려했지만 공교롭게도 내 발에 맞는 사이즈가 없다.

모두 작은 사이즈만 있다.

 

무거운 내 마음과 상관없이,

산악회 버스는 문수산을 향해 계속 질주해 가고 있는데

마음은 편치가 않다.

 

다행히 오산을 지날 무렵부터 날이 개인다.

햇볕까지 비춘다.

여긴 비가 안 내린 듯 길바닥이 보송보송..

 

두 번째 쉼터 죽전휴게소에 들렀다.

등산용품점을 찾는다.

있다.

 내 발에 맞는 신발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

 

서울을 거쳐 김포 문수산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11시 45분.

새 신발을 착용하고 보무도 당당하게 산에 오른다.

마음은 날아갈 듯 앞서가는데

몸이 안 따라주니 이 노릇을 어찌할꼬?...

 

 

 

 

 

 

 

 

 

오늘의 산행경로.

성동검문소옆 주차장-128봉(성곽)-산림욕장갈림길-홍예문-중봉-핼기장-문수산정상-전망데크

북문갈림길-321봉-북문갈림길-문수산성성곽-북문-문수골마을-남문-강화대교밑 주차장.

약6.54km 2시간48분.(실제 산행시간은 2시간정도)

 

 

 

 

성동검문소 옆 산행 들머리.

 

 

 

 

 

 

새 신발도 신었는데

오늘은 왜 이리 발걸음이 무거운지 산행 초입부터

다리도 팍팍하고 숨도 가쁘다.

지천으로 피어있는 진달래에 위안을 느껴본다.

 

 

 

 

 

 

이제 겨우 500m 왔는데 다리가 후둘후들.......

 

산 전체가 진달래 화원이다.

온통 분홍색이다.

 

 

 

 

 

 

 

 

 

 

 

 

꽃 사진을 찍느라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고.........

 

 

 

 

 

 

 

 

 

 

  

 

 

 

 

 

 

 

 

첫 번째 맞는 전망데크.

비록 높지 않은 산이지만 주변이

뻥 뚫려 조망이 시원하다.

강화대교 건너편으로 올망졸망 낮으막한 산군들이 시선을 끈다.

 

 

 

김포 월곶면과 건너편의 강화읍 조망.

 

 

 

오늘 산행은 성곽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길 잃을 염려는 없어 보인다.

 

 

 

 

 

 

 

 

 

새로 돋아난 연초록 잎사귀가 그 어느 꽃보다 아름답게 보인다.

 

 

 

 

 

 

왔던 길을 뒤돌아보니 우리 회원님들 저 아래 전망데크에 모여있다.

 

 

 

 

 

 

 

 

 

 

 

 

 

 

 

 

 

 

 

 

 

 

 

 

 

 

 

 

 

                                                                                                               

 

 

 

 

 

 

 

 

 

 

 

 

 

 

 

 

홍예문.

 

 

 

 

 

 

 

 

 

 

 

 

 

 

 

드디어 문수산 정상이 보인다.

 

 

 

 

 

 

 

 

 

 

 

 

 

 

 

문수산 직전의 헬기장.

문수 제단이라 쓰여 있는 걸 보니 무슨 제를 올리는 곳인 듯?......

 

 

 

 

 

 

여기서부터 제법 가파른 비탈길이다.

 

 

 

모노레일 선로를 따라 물건을 실어 나르는 걸 보니

문수산 정상에 무슨 건물을 짓고 있는 듯....

 

 

 

 

 

 

강화대교 조망.

 

 

 

 

 

 

 

 

 

드디어 정상이다.

(겨우 376m인데 너무 호들갑인가?)

 

 

 

 

 

 

문수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 땅.(개풍군)

여긴 비가 안 온 탓인지 하늘이 깨끗하지 않다.

요즘 날씨는 미세먼지인지 황사인지 때문에 

쾌청한 날이 거의 없어 먼 거리 풍경은 볼 수가 없다. 

 

 

 

 

 

 

문수산 정상부에 새 건물이 새워진다.

(옛 건물이 있던 곳에 복원공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