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동안 안개가 옅어지자
우리가 가야 될 억새능선과 구덕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요놈은 아직도 봄인 줄 아나보다.
오후 2시가 지나서야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 모였다.
저 외딴곳에 부산 일 과학고가 터를 잡았다.
소나무 뒤로 억새평원.
임도를 버리고 깔딱 고개로 오르려 한다.
깔닥고개 전망대에서 보는 승학산 정상부.
깔딱 고개 헬기장.
한 선생과 나는 임도를 버리고 이 이정표 뒤 가파른 등산로로 오른다.
철부지 철쭉꽃.
항공무선 표시 소.
철조망 울타리가 뺑 둘러있고 울타리 밖 급사면엔 누은향나무가 심어져 있다.
구덕산 정상.
안개가 짙게 끼어 조망은 꽝이다.
시약산 510m 정상의 기상관측소.
건물을 카메라에 담아보려 하지만
저 위 지붕은 영 별로다.
싸리골. 약수터에서 동주대학으로 하산하는 길.
산 들머리를 찾지 못해 4~50분 헤매었지만.
동아대에서 시작한 산행이
4시간여 만에 무사히 날머리 동주대 입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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