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은 대기마을에서 시작하여 목교-묵방사
-암수바위-감암산-828봉-누룩덤-목교-대기마을.
위와 같이 서너시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
비록 산행거리는 짧지만 기암전시장 같은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걸으며 이웃 황매산의 빼어난 조망을 즐길수 있도록 짜여진것 같다.
오늘 내가 산행한 경로는 산사랑에서 계획한 코스와 배치되는 역산행을 하게되었다.
대기마을에서 출발은 똑 같지만 목교 삼거리에서 우측산행로로 접어들어,
목교-누룩덤-828봉-감암산-(3봉,2봉,1봉)-수리봉-부암산-이교마을.
너무 무리한 산행을 한다라는 생각은 아니지만 주어진 시간에 쫒겨 결국 무리한 산행이
되고 말았다. 이교마을에서 대기마을까지 도로를 따라 근 50여분 동안 걸어야 했던
고행(?)길이 오늘의 하일라이트가 아니었을까?
금마주유소앞 버스 탑승시간이 08시45분!
아직 10여분의 여유시간이 있어 잠깐 왕궁리 5층석탑을 둘러 보았다.
우리 버스 기사님이 산 들머리를 찾지못해 황매산을 한바퀴돌아 대기마을에 도착했다.
한 50분쯤 해매었나요?...
또 어디서부터 산행을 해야되는지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
드디어 가닥을 잡았습니다.
왼쪽길(묵방사입구)이 오늘의 정 코스. 나홀로 천황재 방면으로 갑니다.
계곡의 물소리가 정겨워 나도 모르게 물가에 서 있습니다.
시커먼 바위밑으로 물이 흐르네요.
목교를 건너 가파른 경사면을 한참 오르다보니 웬지모를 경이롭고 준수한 바위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올 봄은 철이 빨라 철쭉이 한창입니다.
부암산까지 가려면 마음이 조급한데 이 멋진 풍광에 자꾸만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거북바위라고 하는데 제 눈엔 자라목으로 보입니다.
저 너머 모산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입니다.
전망바위!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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